與 삼성전자 고동진, 野 현대차 공영운…재계 인사 영입 경쟁
공영운 “경제 악순환 빠지지 않게 다시 성장모멘텀 찾아야”
여야는 22일 우리나라의 대표적 글로벌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출신 인사를 각각 영입하며 치열한 재계 인사 영입 경쟁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영입에 공을 들여온 고동진 전 삼성전자 모바일부문(옛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을 열었다.
한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40년간 IT 발전의 상징 같은 분으로, 뉴욕 타임스퀘어에 있는 갤럭시 광고가 거기에 계속 있을 수 있는 위상을 만들어준 분”이라며 “함께 가면 길이 된다고 고 사장님께서 저희와 함께 가주는 그 길이 훨씬 더 새롭고 멋진 길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저희가 지방 가면 셀카 찍잖아요. 고 사장님 모시면서 제 아이폰으로 찍는 건 좀 이상해서”라며 양복 안 주머니에서 삼성 갤럭시 Z플립을 꺼내 취재진을 배경으로 함께 셀카를 찍는 세리머니를 했다.
고 전 사장은 “직장생활을 40년 했지만, 이곳에서는 ‘이제 새로운 생각과 자세를 가져야 된다’라고 생각한다”며 “육체적으로는 신입사원 때처럼은 못 돌아가더라도 마음만은 신입사원의 자세로 돌아가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기회가 닿아서 이곳에 출근하게 되면 매일 이곳 옆에 흐르는 한강에 깨끗한 물 한 바가지 붓는 그런 심정으로 임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9호 인재로 영입했다. 민주당은 공 전 사장이 현대차에서 해외정책팀 부서를 신설해 국가별 수도에 거점을 만들어 법률, 통상, 환경 등 자동차산업에 영향이 큰 분야별 이슈에 대응하는 전문가를 채용하고 글로벌 연결망 구축에 앞장섰다고 소개했다.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는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공 전 사장님은 현대차가 글로벌 탑3로 올라서는 데 큰 역할을 했던 분”이라며 “당원들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생산 기반에 관한 문제를 포함해서 기업정책 부분에 공 전 사장님이 현장 기업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 전 사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는 성장률 약 1.4%로 평상시 기준 한국전쟁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장기적으로 0%대 저성장의 늪에 빠질 우려가 크다는 전문가들도 있다”며 “우리 경제가 악순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다시 성장 모멘텀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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