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근택 가고 이수진 왔다···野 윤영찬 "공정하게 경쟁하겠다"

김성은 기자 2024. 1. 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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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출마를 준비중이던 서대문갑 대신 경기 성남중원에 출마의 뜻을 밝히자 해당 지역구(성남중원) 현역 윤영찬 민주당 의원이 "정중하고 공정하게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민주당의 동료 의원이신 이수진 의원께서 성남 중원지역 출마를 선언했다. 1년 가까이 뼈를 묻을 각오로 뛰어왔던 서대문갑 지역이 전략공천지역구로 분류되면서 이 의원께서 고민이 많았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 분의 처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선택을 존중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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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시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출마를 준비중이던 서대문갑 대신 경기 성남중원에 출마의 뜻을 밝히자 해당 지역구(성남중원) 현역 윤영찬 민주당 의원이 "정중하고 공정하게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민주당의 동료 의원이신 이수진 의원께서 성남 중원지역 출마를 선언했다. 1년 가까이 뼈를 묻을 각오로 뛰어왔던 서대문갑 지역이 전략공천지역구로 분류되면서 이 의원께서 고민이 많았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 분의 처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선택을 존중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출마의 변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 저를 향해 '민주당에 배신과 분열' '정체성조차 의심'이란 표현을 쓰셨다"며 "저는 1994년 김대중 총재님의 전담 기자로 시작해 노무현 대통령의 정권 재창출을 곁에서 지켜봤고 청와대의 초대 국민소통수석으로 일하며 문재인 정부와 함께 해 온 자랑스런 민주당원"이라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성남 중원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후보가 선거 80여일도 남지 않은 지금 갑자기 지역을 바꿔 출마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은 아무런 명분도 없는 선사후사일 뿐이다. 좀 더 솔직해지시길 바란다"며 "갑자기 내려오시면서 오직 자신만이 진짜 민주당 후보인것처럼 주장하는 것도 무례하며 지역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다.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왕 오시겠다했으니 정중하고 공정하게 경쟁하겠다"며 "다만 출마의 변조차도 자신을 보여주지 못하고 남의 것을 빌려야 하는 그 옹색함을 부끄럽게 여기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 "성남 중원의 민주당 후보는 이 지역 주민의 삶을 가장 잘 이해하고 민주주의의 신념을 잃지 않으며 당당하게 열린 눈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지역의 역사와 함께해온 분들에 대한 비난과 폄하보다는 먼저 눈을 크게 뜨고 가슴을 열어 중원을 뜨겁게 사랑해 달라"고 했다.

앞서 같은날 이수진 의원은 국회 본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 중원구 상황이 너무 긴박하다. 이재명 대표의 심장을 뺏길 수는 없다는 절박함으로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성남시 중원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오겠다는 후보는 민주당의 정체성조차 없는 사람"이라며 "민주당에 배신과 분열의 상처를 주면서 민주당의 이름으로 출마하겠다는 상황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 진짜 민주당 후보, 국민의힘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사람, 저 이수진의 손을 잡아 달라"고 했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성남시 중원구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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