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사는 호박고구마"…나문희·김영옥, 임영웅 콘서트서 '찐팬' 인증

전민재 2024. 1. 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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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나문희와 김영옥이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를 직접 방문해 '찐팬'임을 인증했습니다.

임영웅이 무대 위에서 사연을 다 읽고 관객석에서 사연의 주인공을 찾으려 하자 공연장 전광판에 나문희가 등장했습니다.

한편, 나문희와 김영옥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 '소풍' 측은 22일 영화 엔딩곡으로 삽입된 임영웅의 자작곡 '모래 알갱이'의 음원 수익금이 전액 기부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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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전민재 에디터] 배우 나문희와 김영옥이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를 직접 방문해 '찐팬'임을 인증했습니다.

어제(21일) 일산 킨텍스에서는 임영웅의 전국투어 '아임 히어로 투어 2023'의 마지막 공연이 개최됐습니다.

이날 나문희는 영화 '소풍'으로 함께 호흡 맞춘 김영옥, 김용균 감독과 함께 콘서트를 방문했습니다.

특히 나문희는 관객들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에 '일산에 사는 호박고구마'라는 닉네임으로 자신의 사연을 신청해 임영웅을 놀라게 했습니다.

나문희는 "82살인데 아직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일을 하기 위해 오랫동안 지방에 내려갔다가 남편이 보고 싶어 전화 걸었더니 넘어져서 이마를 다쳤다고 하더라"라고 사연을 전했습니다.

이어 남편은 병원에 입원했고, 결국 건강을 회복하지 못해 먼저 하늘로 떠났다며 사별한 뒤 임영웅의 노래로 위로받은 것에 대한 감사 인사를 보내려 사연을 적었다고 밝혔습니다.

임영웅이 무대 위에서 사연을 다 읽고 관객석에서 사연의 주인공을 찾으려 하자 공연장 전광판에 나문희가 등장했습니다.

이에 깜짝 놀란 임영웅은 "제 노래로 위로받고 계시다니 마음이 뿌듯하고,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마음을 전했습니다.

평소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임영웅의 팬임을 밝혀온 김영옥 또한 전광판에 함께 소개돼 공연장에 있던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한편, 나문희와 김영옥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 '소풍' 측은 22일 영화 엔딩곡으로 삽입된 임영웅의 자작곡 '모래 알갱이'의 음원 수익금이 전액 기부된다고 밝혔습니다.

'소풍' 관계자는 "임영웅은 처음부터 음원 사용료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었다"며 "임영웅의 뜻에 따라 기부처를 고민하던 중 이전부터 기부 활동으로 인연 맺어온 부산연탄은행에 기부하기로 했다"며 그의 미담을 전했습니다.

그동안 영화 OST를 부르거나 발매 곡을 영화에 삽입한 적이 한 번도 없었던 임영웅은 지난해 영화 내용에 공감해 곡 사용을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7일 개봉하는 '소풍'은 60년 만에 고향을 찾은 두 친구가 10대 시절 짝사랑하던 상대를 만나면서 잊고 있던 추억을 떠올리는 이야기입니다.

(사진= 유튜브 '임영웅', 인스타그램 'pink_w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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