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체감온도 영하권 꽁꽁 언 제주…하늘길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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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진 제주는 한라산에 12㎝의 폭설이 내리며 온 섬이 다시 꽁꽁 얼어붙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현재까지 군산과 여수, 원주공항의 폭설로 인해 이날 오전부터 17편의 항공기 결항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당분간 제주는 폭설과 함께 강추위가 예상된다. 또 순간풍속 초속 20m의 강풍과 폭설이 이어지는 만큼 교통안전과 건강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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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진 제주는 한라산에 12㎝의 폭설이 내리며 온 섬이 다시 꽁꽁 얼어붙었다. 일부 산간도로는 통제되고 항공기도 다른 지역 폭설 영향으로 결항되고 있다.
2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신적설(24시간 동안 새로 쌓인 눈의 양)은 한라산 사제비 12.2㎝, 어리목 11.6㎝, 삼각봉 9.3㎝, 한라생태숲 3.7㎝ 등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제주 산지와 북부중산간, 남부중산간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대 영향으로 눈은 24일까지 산간에 20~40㎝, 중산간 10~20㎝, 해안에 3~10㎝ 쌓일 것으로 보인다. 대설특보도 이날 밤부터 해안지역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이면서 한라산 모든 탐방로는 입산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1~2㎝ 가량의 결빙과 적설이 반복중인 1100도로(어승생 삼거리~옛 탐라대 사거리)는 모든 차량의 통행을 금지 중이다. 차량 통행량이 많은 평화로와 번영로, 남조로는 정상 운행 중이다.
다만 밤들어 도로에 눈이 쌓이면서 얼어붙을 가능성이 커 운행 전 교통상황을 살펴야 한다.
전국적으로 폭설과 강풍이 겹치면서 제주 하늘길도 순탄치 않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현재까지 군산과 여수, 원주공항의 폭설로 인해 이날 오전부터 17편의 항공기 결항됐다.
또 73편이 지연 운항하고 있어 공항 도착 전에 항공기 운항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웬만해선 영하권으로 내려가지 않는 제주지만 엄습한 강추위에 수은주는 0도 가까이 머물고 있다. 이날 최저기온은 제주시 0.9도를 비롯해 고산 0.7도, 성산 0.4도, 서귀포 0.7도를 기록했다.
남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체감온도는 영하 3~6도로 뚝 떨어졌다.
23일 아침최저기온은 영하 2~0도(평년 2~4도), 낮 최고기온은 1~4도(평년 8~10도), 24일 아침최저기온은 0~2도(평년 2~3도), 낮 최고기온은 4~7도(평년 8~10도)가 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당분간 제주는 폭설과 함께 강추위가 예상된다. 또 순간풍속 초속 20m의 강풍과 폭설이 이어지는 만큼 교통안전과 건강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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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고상현 기자 koss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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