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근 “너 때문에 사람들이 나를 폭력 남편으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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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정수근(47) 전 프로야구 선수의 아내 A씨(34)를 22일 가정폭력 피해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당시 정씨는 "너 때문에 사람들이 나를 폭력 남편으로 오해한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이날 아내 A씨를 불러 조사한 뒤 조만간 정씨를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당시 정수근은 피해자 노씨에게 술자리를 가자고 제안했으나 노씨가 거절하자 맥주병을 들고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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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정수근(47) 전 프로야구 선수의 아내 A씨(34)를 22일 가정폭력 피해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아울러 경찰은 두 사람을 강제 분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일 오전 5시쯤 남양주시 자택에서 아내 A씨의 이마 부분을 유틸리티 골프채로 친 혐의(특수폭행)를 받고 있다.
당시 정씨는 “너 때문에 사람들이 나를 폭력 남편으로 오해한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 인해 A씨는 이마에 경미한 부상을 당했으며 “남편으로부터 골프채로 폭행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정씨에게 수갑을 채워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초동조사를 마무리한 뒤 귀가 조치시켰다.
체포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던 정씨는 골프채를 꺼내 든 사실은 인정했지만 폭행 혐의는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이날 아내 A씨를 불러 조사한 뒤 조만간 정씨를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필요할 경우 대질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내 A씨가 처벌을 원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피해자 조사는 진행하지 못한 상태”라며 “자세한 것은 피해자 진술을 들어봐야 확인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정수근은 지난 4일 술자리에서 식품회사 직원 노모씨를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정수근은 피해자 노씨에게 술자리를 가자고 제안했으나 노씨가 거절하자 맥주병을 들고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인해 노씨는 머리부위가 찢겼고 유리조각이 두피에 박히는 피해를 당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마무리한 뒤 정씨를 검찰에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 이후 정수근은 피해자에 “너무 미안하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1995년 프로야구 OB베어스에 입단한 정수근은 ‘호타준족’의 대명사로 불리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7년에는 KBO 올스타전 MVP를 수상했으며 은퇴 후 야구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정수근은 총 5차례나 음주운전에 적발된 적이 있다. 가장 최근인 2022년엔 음주운전으로 실형 1년을 선고받아 의정부교도소에서 수감됐다가 최근 가석방됐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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