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한 머리 파고드는 북극한파…이태원 특별법 위해 이겨내리라

백소아 기자 2024. 1. 22. 17: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시민사회대책회의가 국무회의를 하루 앞두고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포를 촉구하는 1만5900배 철야 행동에 돌입했다.

1만5900배가 시작되기 전 기자회견에서 희생자 고 강가희씨의 어머니 이숙자씨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할 마음이 있다면 하루속히 특별법을 즉각 공포해달라"고 호소했다.

밤새 진행되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포를 촉구하는 1만5900배는 1시간마다 순서를 바꿔가며 진행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만리재사진첩]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고 이남훈 씨의 어머니 박영수씨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앞에서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포 촉구 1만5900배를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시민사회대책회의가 국무회의를 하루 앞두고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포를 촉구하는 1만5900배 철야 행동에 돌입했다. 1만5900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9명을 상징하는 숫자다.

유가족들과 시민들은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 앞에서 경종 소리에 맞춰 절을 하기 시작했다. 한낮 체감 온도가 영하 12도를 기록한 강추위 속에서 하얀 입김을 뿜으며 1시간여 동안 200배를 마쳤다. 최강 한파에도 불구하고 절을 하는 참가자들의 얼굴과 이마에는 땀이 맺혔다. 다리에 힘이 풀린 한 참가자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자리에서 일어났다. 참가 인원이 바뀌고 경종 소리와 함께 다시 기도가 시작됐다.

유족들은 1시간에 240배의 절을 한다고 하면 10시간이면 1만5900배보다 훨씬 많은 2만4000배의 절을 할 수 있고 23일 오전 9시 즈음 끝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족들이 한파에도 철야 행동에 나선 이유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돼 정부로 이송됐으나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건의 안건이 다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1만5900배가 시작되기 전 기자회견에서 희생자 고 강가희씨의 어머니 이숙자씨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할 마음이 있다면 하루속히 특별법을 즉각 공포해달라"고 호소했다. 밤새 진행되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포를 촉구하는 1만5900배는 1시간마다 순서를 바꿔가며 진행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앞에서 진행된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포 촉구 15900배에서 한 유가족의 얼굴에 땀이 맺혀 있다. 백소아 기자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시민대책회의, 시민들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앞에서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포 촉구 1만5900배를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한낮 체감 온도 12도를 기록한 한파 속에서 참가자들이 하얀 입김을 뿜어내며 1만5900배를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영정사진으로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포 촉구 1만5900배 참가자들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백소아 기자
이태원참사 유가족과 시민대책회의, 시민들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앞에서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포 촉구 1만5900배를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고 이남훈씨의 어머니 박영수씨가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포 촉구 1만5900배 철야 행동 중 200배를 마친 뒤 다리에 힘이 풀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일어나고 있다. 백소아 기자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2차 피해 우려가 있어 이 기사의 댓글 창을 닫습니다.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해당 기사의 타임톡 서비스는
언론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