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세웅 신부가 걷는 정의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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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혹한 군사독재 시절인 1987년 서울대학교 학생이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폭로해 6월 항쟁의 계기를 마련했던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정의구현사제단)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가운데 사제단 창립을 주도하며 민주화운동의 십자가로 뛰어들었던 함세웅 신부 평전이 출간됐다.
평전은 사제의 신분으로 민주화운동에 뛰어든 함 신부의 생애와 사상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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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혹한 군사독재 시절인 1987년 서울대학교 학생이던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폭로해 6월 항쟁의 계기를 마련했던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정의구현사제단)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가운데 사제단 창립을 주도하며 민주화운동의 십자가로 뛰어들었던 함세웅 신부 평전이 출간됐다.
평전은 사제의 신분으로 민주화운동에 뛰어든 함 신부의 생애와 사상을 조명했다. 서슬퍼런 독재의 70년대, 민주화 항쟁의 80년대, 좌절과 반성의 90년대, 그리고 새로운 모색의 2000년대까지 함 신부가 사회참여 운동가로 일신을 내던졌던 시대의 이야기가 수많은 자료와 인터뷰를 통해 재현된다.
신학교 근처에서 뛰어놀던 어린 소년이 사제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재야의 젊은 대변인으로 유신독재에 맞서던 시절, 6월 항쟁의 마중물 역할을 했던 시절, 정의구현사제단 결성에 얽힌 뒷얘기를 담았다.
함 신부는 "긴장하고 두렵고 떨린 채 나섰다가 시민들의 박수 소리를 듣고 힘이 생겼다"며 당시를 고백하면서 가슴 떨렸던 순간을 끄집어냈다.
그는 사제의 신분으로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어 1974년 민주회복국민선언과 1976년 명동 3·1 민주구국선언에 참여하고 제4공화국 시절(1972.12.27~1981.2.24) 두 차례 투옥됐다. 1979년 10·26 사건 때도 수감 중이었다.
은폐되고 조작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폭로는 대한민국 민주화 역사의 가장 극적인 출발점이 됐다.
1942년생으로 여전히 사회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함 신부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대한민국 현대사의 가시밭길 너머 이뤄낸 정의를 만날 수 있다.
김상웅 지음 | 소동출판사 | 3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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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민수 기자 maxpres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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