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덕희' 공명 "군백기? 불안하진 않았어요, 자만은 아니지만…" [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공명이 군백기(군 복무+공백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공명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4일 영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 개봉을 앞두고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시민덕희'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시국에 촬영됐던 작품으로, 약 4년 만에 개봉을 맞이하게 됐다. 그 사이 공명은 지난 2021년 12월 입대해 지난해 6월 전역해 육군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시민덕희' 멤버들의 면회에 대해 공명은 "선배님들이 면회를 오시지는 못했는데, 내가 코로나19 시기 때 딱 입대했다. 누군가 면회를 왔던 건 군생활 중 후반쯤에 부모님 뿐이었다. 면회를 오려면 자가키트도 해야 하고 절차가 좀 많았다"며 "선배님도 '아이, 한 번쯤은 갔어야 하는데'하셨는데 '어차피 못 오셨습니다' 그랬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대 가기 전에 찍고, 선배님들이랑 가기 전까지 '잘 다녀오겠습니다' 이렇게 연락도 드렸다. 그러고 나서 시간이 꽤 오래 있다 개봉을 했는데 정말 오랜만에 뵙는 건데도 불구하고 엊그제 촬영 끝낸 것처럼 분위기가 좋았다"며 "라미란 선배님이 너무 잘 감싸주셨던 것 같다. 배 님이 '덕벤져스'라 불리는 다른 선배님들끼리 자주 잘 만나셨다. 군대에 있는 내게도 연락도 해주셨다. 덕분에 시사회 때에도 그렇고 진짜 촬영을 끝낸 지 얼마 안 된 현장 같았다"라고 '시민덕희'의 팀워크를 자랑했다.
입대 중에도 공명은 영화 '한산: 용의 출연', '킬링 로맨스' 등으로 관객들을 찾았다. 이에 대해 공명은 "너무나 감사하게 '한산'도 그렇고 '킬링 로맨스'도 그렇고 군복무할 때 개봉해서 공백기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씀해 주셔서 군백기에 대한 불안감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만은 아니지만 나는 항상 자존감을 떨어트리지 않으려고 한다. 조급해하거나 불안해하면 자존감이나 자존심이 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더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는 성격이다. 군대에 있을 때도 불안해하기보다 내 마음가짐을 한번 더 생각했다. 지금 이 시간이 전역하고 나서 나한테 엄청난 큰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을 더 하려 했다"라고 단단한 마음 가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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