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업계 한파에 협력업체 공사대금 550억원 조기지급

유동성 지원·안정적 재무 건전성 뒷받침 기대

동부건설이 협력업체 공사대금 550억원을 조기지급한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동부건설 본사. /사진=동부건설

최근 건설업계에 임금 체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동부건설이 협력업체의 조기 유동성 지원으로 상생협력에 나섰다.

22일 동부건설에 따르면 설 명절을 앞두고 180여곳의 현장 협력업체 총 550억원 규모 공사대금을 지급 예정일보다 최대 14일 앞당겨 지급한다.

이번 조기 지급은 고금리, 고물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업체의 유동성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모든 현장 근로자가 임금 체불 걱정 없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이다.

동부건설은 이를 통해 명절 상여금, 급여, 원자재 대금 등 협력업체의 유동성 제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동부건설은 평소 협력사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외주 및 자재대금, 노무비 등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이밖에 우수 공사 수행 성과를 기록한 협력업체를 선정해 상호협력교육도 지원한다. 협력업체 입찰기회 마련 확대, 하도급 계약 시 인지세 지원 등 다양한 협력업체의 재무환경 지원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올 한해 회사의 안정적인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는 한편 협력업체 지원을 통한 상생협력 강화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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