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K-스타월드’ 시민단체 첫 시험대…도시계획 변경에 반발
하남시가 역점 추진 중인 K-스타월드 조성사업이 시민단체 이견에 맞닥뜨리면서 첫번째 시험대에 올랐다.
앞서 시는 이 사업과 연계해 현안 사업 추진방식을 변경(경기일보 22일자 10면)하는 등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22일 하남시와 사람과자연을 지키는 청정하남네크워크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19일 시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미사 아일랜드 일원에 K-스타월드 사업부지 등을 반영키 위한 ‘2040 도시계획 변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시가 지난해 4월 경기도로 부터 승인받은 ‘2040 도시기본계획’에 해당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면적 등이 제외되면서 이를 수정, 시가화 예정용지를 50만평 규모로 늘리기 위한 내용이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이날 공청회에 대해 ▲기존 시가지와 연접한 지역 또는 기 훼손지 우선 활용 ▲공익적 성격이 약한 사업시 해제 불허 ▲양호한 산림, 보전 가치 지역 개발 행위 금지 등 하남시도시기본계획이 지향하는 3대 핵심 원칙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승인된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도시계획안을 공익성이 불명확한 대규모 토목사업을 위해 바꾸려 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K-스타월드 사업 추진에 따른 구체적 문제도 제기됐다.
우선 미사 아일랜드 등 신도시 개발편중에 따른 원도심 개발 소외로 이날 한양대 조미정 교수는 하남시의 경우 최근 1년간 개발사업 등으로 원도심에서 신도심 전출 인구수가 무려 1만5천여명에 달한다며 원도심 문제를 구체적 수치로 제시했다.
또 GB 해제물량이 미사 아일랜드에 치중될 경우, 상대적으로 원도심 해제 물량이 줄어들어 원도심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일수 밖에 없는 구조에다 해당 부지가 대규모 선사유적지고 한강변 일원이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생태계 보고란 점도 향후 사업 추진과정에서 부딪쳐야 할 과제로 부각됐다.
청정하남네트워크 관계자는 “공청회에서 일부 패널들은 K-스타월드는 국가적으로 관심가질만한 견해를 내놓았으나, 주변 주민들이 기본적으로 소음, 빛 공해 등에 시달려야 하고 교통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할수 밖에 없다”면서 “시는 이번 사업을 계획하면서 주거 등 여러 이해가 얽혀 있는 지역 주민들과는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결정, 공표했고, 균형 발전은 외면한 채 해제 GB물량을 미사섬 일대에 몰아주려는 시도로 타 지역 주민들의 원성을 쌓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는 사업을 일단 상위기본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면서 “도시화 과정에서 제기되는 일부 반대의견은 사업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해소될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사람과자연을지키는청정하남네트워크는 기후위기하남비상행동, 푸른교육공동체 등 하남시 소재 시민단체 네크워크 그룹이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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