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김하성 전 동료 '핵주먹' ML 178홈런 오도어, 日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입단

오상진 2024. 1. 22. 17: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역대급 벤치 클리어링 장면을 만들었던 루그네드 오도어(30)가 일본프로야구(NPB) 최고의 명문팀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다.

오도어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벤치 클리어링 장면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 주로 2루수 포지션에서 뛰었던 오도어는 요미우리에서 우익수로 기용될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역대급 벤치 클리어링 장면을 만들었던 루그네드 오도어(30)가 일본프로야구(NPB) 최고의 명문팀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다.

요미우리는 22일 "루그네드 오도어와 계약에 합의했다"며 "등번호는 23번이다. 입단 기자회견은 일본 방문 후 실시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오도어는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10시즌을 뛰며 1,154경기 타율 0.230(4,044타수 930안타) 178홈런 568타점 70도루 OPS 0.710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오도어는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이었던 2016년(33홈런), 2017년(30홈런), 2019년(30홈런) 세 차례 30홈런 고지를 밟으며 거포 능력을 뽐냈다. 그러나 컨택 능력과 선구안에서 약점이 드러난 오도어는 차츰 하락세를 겪었고, 뉴욕 양키스(2021년), 볼티모어 오리올스(202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023년)에서 이렇다 할 반전을 만들지 못한 채 결국 지난해 7월 샌디에이고에서 방출됐다.

텍사스 시절 오도어(왼쪽)와 추신수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의 헬멧을 벗기고 있는 오도어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도어는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오도어는 텍사스에서 보낸 7시즌(2014~2017) 동안 추신수(SSG 랜더스)와 함께 뛰었다. 오도어는 2020년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마지막 타석에서 기습 번트 후 1루에서 발목을 다친 뒤 대주자와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들어오자 가장 먼저 달려나가 포옹을 하기도 했다. 이후 인터뷰를 통해 "추신수는 내가 지금까지 만났던 최고의 동료 중 한 명이었다"며 "그는 항상 내가 더 나은 선수, 더 나은 인간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오도어는 지난해 샌디에이고에서 또 다른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과도 팀 동료로 호흡을 맞췄다. 시즌 개막 전 김하성의 잠재적인 경쟁자로도 평가받았던 오도어는 결국 샌디에이고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7월 지명할당 조처된 뒤 다른 구단의 부름을 받지 못해 메이저리그 경력이 끊겼다.

호세 바티스타(왼쪽)에게 주먹을 날리는 오도어 /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SNS

오도어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벤치 클리어링 장면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2016년 5월, 텍사스 홈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서 빈볼성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호세 바티스타가 2루를 향해 깊은 슬라이딩 태클을 하면서 난투극이 벌어졌다. 당시 2루수였던 오도어는 바티스타의 가슴을 밀친 뒤 오른손 주먹을 정확하게 안면에 꽂아 넣어 화제가 됐다. 해당 장면은 메이저리그 벤치 클리어링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 주로 2루수 포지션에서 뛰었던 오도어는 요미우리에서 우익수로 기용될 전망이다. 오도어는 지난해 샌디에이고에서 우익수로 9경기(49이닝)를 뛴 경험이 있다.

오도어는구단을 통해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일원이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좋은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라며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우승을 목표로 뛰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텍사스 레인저스 SNS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