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손충당금 강화하라"…은행 8곳에 '경영유의'

김근욱 기자 2024. 1. 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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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은행의 손실흡수능력 제고에 나섰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카카오·경남·대구·광주은행 등 8곳에 대손충당금 산정체계를 강화하라는 '경영유의' 조치를 내렸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대손충당금을 산정하기 위한 기대신용손실 추정 시 부도율(PD)과 부도시손실율(LGD) 등을 추정해 사용하고 있지만, 이 지표들이 최근 실측치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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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금융당국이 은행의 손실흡수능력 제고에 나섰다.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전 금융권의 부실 위험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카카오·경남·대구·광주은행 등 8곳에 대손충당금 산정체계를 강화하라는 '경영유의' 조치를 내렸다.

대손충당금은 미회수된 매출 채권 가운데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 일부를 비용으로 설정해 미리 쌓아두는 것이다. 은행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대손충당금을 산정하기 위한 기대신용손실 추정 시 부도율(PD)과 부도시손실율(LGD) 등을 추정해 사용하고 있지만, 이 지표들이 최근 실측치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 "부도율 등이 최근 실측치보다 낮지 않도록 추정방식을 보완해야 한다"면서 "미래 거시경제 변화를 예측하는 미래전망 예측모형의 적정성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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