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개발 위해 KIST와 기술도입 계약 체결

구현주 기자 2024. 1. 2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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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동아ST)가 22일 KIST 의전실에서 ‘밀크엑소좀 기반 경구 핵산 전달체 기술도입 계약’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체결했다. 박재홍 동아ST R&D 총괄 사장(왼쪽)과 윤석진 KIST 원장./동아에스티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동아에스티(동아ST)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와 손을 잡았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22일 KIST 의전실에서 ‘밀크엑소좀 기반 경구 핵산 전달체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세포밖소포체(Evs) 일종으로 세포 간 정보 교환을 위해 분비된다. 엑소좀 내부에 치료 물질을 탑재해 질환 부위에 전달하는 약물전달 시스템(DDS)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밀크엑소좀은 우유에서 분리한 엑소좀으로 동물세포 유래 엑소좀에 비해 생산성이 높고, 경구 섭취가 가능하다.

계약에 따라 동아ST는 KIST 의약소재연구센터가 개발한 밀크엑소좀 기반 경구 핵산치료제 전달기술에 관한 특허 권리를 양도받는다.

또한 동아에스티와 KIST 의약소재연구센터는 KIST에서 운영하는 링킹랩 과제에 선정돼 밀크엑소좀 기술 상용화를 위한 후속 연구를 2년간 공동 수행한다.

KIST는 치료제 탑재 기술 및 밀크엑소좀 제조 공정 초기 연구와 동물모델에서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로서 유효성을 검증한다. 동아ST는 치료제 탑재 및 제조 공정 스케일업 연구, 약효 기전 연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소화관 내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인해 발병한다. 현재 치료제는 평생 투여가 필요한 정맥 또는 복강 내 주사제로 환자 피로도가 높고, 반복 투여시 2~5년 내 부작용과 내성이 발생하는 한계가 있다.

동아ST는 밀크엑소좀을 전달체로 활용해 향상된 치료 효능과 부작용 차단 및 내성 최소화, 경구투여를 통한 복약편의성이 확보된 장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밀크엑소좀 전달체로써 가능성이 확인되면 밀크엑소좀 약물전달 시스템 플랫폼화도 진행할 계획이다. 신규 모달리티 치료제를 밀크엑소좀 약물전달 시스템에 탑재해 차별화된 치료제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박재홍 동아ST R&D 총괄 사장은 “밀크엑소좀 물질적 특장점에 착안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에 주목하게 됐다”며 “밀크엑소좀 특징을 활용한 약물전달 시스템 플랫폼을 개발해 다양한 질환 치료제로도 확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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