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만난 발레 ‘코리아 이모션 정’...유니버설발레단, 내달 40주년 공연

정주원 기자(jnwn@mk.co.kr) 2024. 1. 2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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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단 40주년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이 창작 발레 '코리아 이모션 정(情)'을 다음달 16~18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작품은 발레 언어에 한국적인 색채와 선율의 '국악 크로스오버'를 조화시킨 작품이다.

문훈숙 단장도 "'코리아 이모션 정'은 우리 선율과 몸짓이 발레 언어와 농밀한 조화를 이룬다"며 "발레단의 창작 역량이 밀집돼있어 40주년 시즌 개막작으로 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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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퓨전 음악과 발레 접목시켜
인기 발레리노 임선우 부상 끝 복귀
수석무용수 손유희는 고별무대로
“발레단 창작 역량 밀집된 작품”
유니버설발레단 창작 발레 ‘코리아 이모션 정’ 무대에서 무용수 이현준과 강미선(왼쪽부터).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올해 창단 40주년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이 창작 발레 ‘코리아 이모션 정(情)’을 다음달 16~18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작품은 발레 언어에 한국적인 색채와 선율의 ‘국악 크로스오버’를 조화시킨 작품이다. 총 아홉 개의 작품을 모은 65분 분량이다. 지난해 수석무용수 강미선에게 발레계 오스카 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여성무용수상을 안겨준 작품 ‘미리내길’을 비롯해, ‘달빛 영’ ‘비연’ ‘강원, 정선아리랑 2014’ ‘동해 랩소디’ ‘찬비가’ ‘달빛 유희’ ‘다솜Ⅰ·Ⅱ’ 등으로 구성돼있다.

‘미리내길’ 등 네 작품은 2021년 초연됐고, ‘동해 랩소디’ 등의 다섯 작품이 2023년에 더해졌다. 유니버설발레단 측은 “올해 공연은 초연 때보다 더욱 섬세해진 표현력과 성숙한 기량으로 관객을 찾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3년 공연된 유니버설발레단 창작 발레 ‘코리아 이모션 정’의 한 장면.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탄탄한 실력과 두터운 팬덤을 겸비한 드미 솔리스트 임선우의 복귀작이란 점에서도 기대감이 높다. 임선우는 2010년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1대 빌리로 활약했다. 2017년엔 18세의 나이로 스위스 로잔 콩쿠르에서 최종 수상자 8인에 들었다. 한동안 부상 탓에 쉬다가 오랜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수석무용수 손유희는 고별 무대를 갖는다. 2004년 유니버설발레단에 입단해 2013년부터 4년간 미국 털사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약했고, 2019년 유니버설발레단으로 복귀해 주역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 ‘동해 랩소디’ ‘달빛 유희’ ‘미리내길’ ‘강원, 정선 아리랑 2014’에 출연한 뒤 은퇴한다.

안무를 맡은 유병헌 예술감독은 작품에 대해 “국악 퓨전 음악과 발레의 조합이 다소 생소하게 여겨질 수 있지만 예술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데 있어 열린 마음으로 경계를 허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관객에게 한국의 기상과 저력을 나누며 희망과 감동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문훈숙 단장도 “‘코리아 이모션 정’은 우리 선율과 몸짓이 발레 언어와 농밀한 조화를 이룬다”며 “발레단의 창작 역량이 밀집돼있어 40주년 시즌 개막작으로 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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