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4일까지 강풍·강추위에 많은 눈…산지 최대 60㎝↑

23일 오후∼24일 오전 매우 강한 눈 집중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에 강풍, 강추위와 함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안전사고와 시설물 피해 등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폭설에 마비된 도로 [연합뉴스 자료사진]

2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중산간에 대설주의보, 제주도 육상 전역에 강풍주의보, 해상에 풍랑경보·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발달하는 눈구름대 영향으로 산지와 중산간에 눈이 내려 쌓이고 있으며, 이날 밤에는 해안 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23일 오후부터 24일 이른 새벽 사이에 시간당 1∼3㎝의 매우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22∼24일 예상 적설량은 산지 20∼40㎝(많은 곳 60㎝ 이상), 중산간과 동부 10∼20㎝(많은 곳 30㎝ 이상), 해안 3∼10㎝이다.

기온도 뚝 떨어져 23∼24일 아침 기온이 0도 내외를 보이겠으며,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은 눈이 쌓이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며, 많은 눈으로 인한 비닐하우스·축사 붕괴 등 시설물 피해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당분간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노약자 등은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하며, 농작물 냉해 피해에 대한 사전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많은 눈과 강한 바람, 풍랑으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있겠다며 항공·해상교통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주지방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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