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재산 기부한 '충북대의 어머니'…오늘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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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으로 평생 모은 전 재산 51억여 원을 충북대에 장학금으로 기탁한 고 신언임 여사의 영결식이 오늘(22일) 오전 충북대 대학본부 대강의실에서 '충북대학교장'으로 열렸습니다.
오늘 오전 충북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한 뒤 교직원과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영결식에는 고창섭 총장과 배득렬 교수회장, 신언임 장학생 모임 대표, 재학생 대표 등의 추모사와 헌화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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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으로 평생 모은 전 재산 51억여 원을 충북대에 장학금으로 기탁한 고 신언임 여사의 영결식이 오늘(22일) 오전 충북대 대학본부 대강의실에서 '충북대학교장'으로 열렸습니다.
오늘 오전 충북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한 뒤 교직원과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영결식에는 고창섭 총장과 배득렬 교수회장, 신언임 장학생 모임 대표, 재학생 대표 등의 추모사와 헌화가 이어졌습니다.
고 총장은 "여사가 1993년부터 25년간 쾌척한 재산으로 100여 명이 장학금을 받고, 여사를 어머니라 부르며 모시고 있다"며 "여사께 다시 한번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친다"고 말했습니다.
고인은 운구차로 충북대를 순회한 뒤 교내에 있는 교육독지가 선영에 안치됐습니다.
고 신 여사는 신부전증으로 투병하다 향년 91세로 지난 19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신 여사는 '구두쇠 할머니'로도 불렸습니다.
자식 없이 홀로 생활하며 노점·행상 등을 하며 악착같이 돈을 모았기 때문입니다.
초졸이 학력의 전부였던 그는 30년 넘게 모은 돈으로 마련한 청주 상당구 남문로 건물(30억 원 상당)을 1993년 6월 충북대에 기증했습니다.
이때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51억 3000만 원을 충북대에 기증했습니다.
신 여사가 마지막으로 기증한 것은 그의 마지막 재산인 청주 북문로 소재 8억 상당 건물입니다.
고 총장은 영결사에서 "평생 어렵게 모은 전 재산을 충북대학교에 쾌척해 주신 '충북대의 어머니'"라며 "아낌없는 사랑과 나눔으로 충북대 학생들에게 큰 가치를 선물해 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 신 여사의 쾌척으로 장학금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충북대 학생들이 고 신 여사의 아들과 딸이 돼 뒤를 잇겠다"고 애도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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