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종 바보 만든 ‘고거전’ 시청자청원 못 피했다 “양규 죽고 드라마 무덤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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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과 다른 전개로 '고려거란전쟁'이 연일 비판을 받는 가운데 시청자 청원글이 등장했다.
한 청원자는 최근 KBS 시청자센터 내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고려거란전쟁 드라마 전개를 원작 스토리로 가기를 청원합니다'는 글을 게재했다.
한편 '고려거란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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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원작과 다른 전개로 '고려거란전쟁'이 연일 비판을 받는 가운데 시청자 청원글이 등장했다.
한 청원자는 최근 KBS 시청자센터 내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고려거란전쟁 드라마 전개를 원작 스토리로 가기를 청원합니다'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 "원작 작가와 계약본 이후로 스토리가 엉망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나온 전통 대하사극인데 양규 장군 전사와 함께 드라마도 무덤 가고 있네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 "요즘은 2000년대 초반 퀄리티입니다. 넷플릭스까지 올라와서 전 세계가 다 볼텐데 너무나 창피합니다. 대한민국 사극의 체면을 위해서라도 원작 작가님과 계약 추가해서 종방까지 가길 바랍니다. 원작 작가가 계약본 이후 스토리 전개도 적어놨는데 현종의 정신 나간 낙마신 따위는 없더군요"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청원이 올라올 만큼 논란을 일으킨 장면은 18회에 등장했다. 18회에서는 2차 전쟁 후 개경으로 돌아온 현종(김동준 분)이 끝없는 참극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방 개혁을 추진하자 강감찬(최수종 분)을 비롯한 신하들이 반기를 들고 나서는 내용이 다뤄졌다. 특히 방송 말미에는 강감찬과 갈등을 빚은 현종이 분을 참지 못한 채 말을 몰다 낙마 사고를 당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고려거란전쟁'은 철저한 역사적 고증과 감각적인 연출, 또 10년 만에 대하사극에 복귀한 최수종부터 양규 장군 역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한 지승현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연일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최수종은 지난해 연말 개최된 '2023 KBS 연기대상'에서 4번째 대상을 수상하기도.
그러나 양규와 김숙흥(주연우 분)의 전사 이후 '고려거란전쟁'의 자랑이었던 고증이 흔들리면서 원작자인 길승수 작가도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길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에 "역사적 사실을 충분히 숙지하고 자문도 충분히 받고 대본을 썼어야 했는데 숙지가 충분히 안 되었다. 한국 역사상 가장 명군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현종을 바보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본 작가가 교체된 다음에는 전투신 외에 제 자문을 받지 않아서 내부 사정을 정확히 모른다. 대본 작가가 일부러 원작을 피해 자기 작품을 쓰려고 하는 것이 보인다. 원작을 피하려다 보니 그 안에 있는 역사까지 피해서 쓰고 있다. 책임감을 가지고 집필했으면 한다. 드라마가 삼류에서 벗어나길 기원한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현재 청원글은 22일 오후 4시 기준 773명의 동의를 얻었다. 30일 동안 1000명 이상이 동의할 경우 KBS 측은 청원글에 직접 답변해야 한다. 마감일은 오는 2월 17일로 지금의 속도라면 1000명 돌파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과연 KBS가 시청자들의 청원에 답변하는 상황이 발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고려거란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사진=KBS 제공, KBS 시청자센터 내 시청자청원 게시판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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