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딸에게 이혼 이야기 꺼내…상처 준 것 같아 미안했다"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요리 연구가 이혜정(68)이 가상 이혼 소식을 딸에게 전한 뒤 미안함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 가상 이혼에 나선 이헤정과 남편 고민환(72)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고민환은 집에서 집을 챙겨 나왔고 자신의 병원 휴게실에서 잠을 청했다.

이 모습을 본 한 직원이 고민환에 “역서 주무셨냐”고 묻지. 고민환은 “아내가 이혼하자고 해서 이혼했다. (아내가) 곧 후회할 것”이라고 답했다.

같은 시간 이헤정은 딸을 만나 가상 이혼 소식을 전했다.  딸은 “엄마는 괜찮냐”며 “그럼 잘 결정하셨다. 난 두 분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했다.

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이혼 얘기에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엄마가 속상해 할가봐 침착한 척 했다”고 털어놨다.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이혜정도 “딸이 마흔 살이 넘었는데 (부모의) 이혼 이야기가 나오자 눈동자가 흔들리더라”며 “괜히 딸에게 상처를 준 것 같아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또 이날 이혜정은 가족만큼이나 가까운 지인이 사는 강원 양구로 향했다. “양구는 시댁살이 후 처음으로 독립해 남편, 두 자녀와 함께 보금자리를 꾸렸던 장소”라며 “내 인생의 봄날이었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