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사퇴 요구 거절 하루 뒤, 담담했던 한동훈 위원장[청계천 옆 사진관]
박형기 기자 2024. 1. 2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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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거절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 공식 일정에서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전 한 위원장은 출근길에 오르며 전날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거부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의 과도한 당무 개입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한 위원장은 "평가는 하지 않겠다.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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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거절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 공식 일정에서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대통령실과의 갈등을 의식한 듯 한 위원장은 출근길부터 마지막 일정인 인재영입식까지 굳은 표정을 보이며 당무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 한 위원장은 출근길에 오르며 전날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거부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의 과도한 당무 개입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한 위원장은 “평가는 하지 않겠다.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총선까지 완주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비대위원장직을 이어갈 것을 밝혔다.
곧이어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위원장은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굳은 표정으로 입장했다. 무거운 분위기 속 진행된 최고위에서 한 위원장은 김경률 비대위원 등 참석자들의 발언을 들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 원인을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위원장은 최근 취재진에게 김 여사의 명품백 의혹에 관해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께서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도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한 입장’에 관한 질문에 그는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께 업무를 마치고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나섰다. 당사를 나서는 한 위원장에게 향후 행보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그는 답하지 않은 채 차량에 탑승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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