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기후동행카드', 5월엔 K-패스…수도권 교통비 달라지는 것은?

정종오 2024. 1. 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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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토부 장관·3개 수도권 시·도 지자체장 만나, 새로운 대중교통 논의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오는 27일 서울시는 월 6만2000~6만5000원만 내면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선보인다. 정부는 오는 5월부터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환급해 주는 ‘K-패스’를 시작한다.

22일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대중교통 서비스 혁신과 향상을 위해 지자체와 정부가 함께 노력하기로 하고 지자체별 교통 대책을 논의했다.

올해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를 시작으로 5월 국토부 ‘K-패스’, 경기도 ‘The 경기패스’, 인천시 ‘I-패스’ 시행이 예정돼 있다. 이 같은 교통서비스 도입에 따라 2024년은 대한민국 대중교통 요금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후동행카드·K-패스·The 경기패스·l-패스 등 대중교통 정기권에 관한 국토부·수도권 지자체 합동 기자설명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왼쪽부터) )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단]

수도권 3개 시·도와 국토부는 새로 도입되는 대중교통 할인정책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정보와 기술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원 대로 서울시 지하철, 버스, 따릉이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무제한 교통권이다. 오는 27일 첫선을 보인다.

‘기후동행카드’는 횟수 제한 없는 서비스로 쓸수록 할인 혜택이 증가한다. 친환경 운송 수단인 따릉이까지 연결, 시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과 기후 위기 대응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앞으로 리버버스 등 차세대 교통수단까지 무제한 방식으로 확장할 예정이어서 다양한 교통 옵션을 제공해 승용차 이용자가 친환경 교통으로 수단을 전환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서울시는 나아가 문화, 체육시설까지 포괄한 다양한 옵션 요금제를 개발해 시민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5월부터 국토부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내버스와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환급해 주는 ‘K-패스’를 출시한다. ‘K-패스’를 기반으로 지역 특성에 따라 혜택을 차별화한 경기도의 ‘The 경기패스’와 인천시의 ‘I-패스’도 함께 운영된다.

정부와 수도권 지자체가 대중교통 할인정책을 앞다퉈 내놓으면서 이용자들은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제도를 비교해 선택할 수 있다.

이날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출시와 함께 상반기 중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을 출시할 것임을 천명했다. 청년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사회·경제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청년권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고 이동권을 보장해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한 것으로 19~34세의 청년들은 월 5만8000원으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시행 시기와 신청 절차 등 구체적 사항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4년은 1월에 출시되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를 신호탄으로 대한민국 대중교통이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5월에 출시되는 K-패스, The 경기패스, I-패스의 성공을 위해 수도권 지자체 및 국토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며, 시민 여러분께 더 나은 이동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혜택을 추가·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논의에서 경기도의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참여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하나로 통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경기도는 다양한 교통수단과 서울에 근접해 있지 않은 시군이 경기도에 있는 만큼 이것을 한 번에 묶는 것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서울시는 K-패스와 병행해 기후동행카드 사업을 오는 27일부터 시행할 예정이고 경기도와 인천시는 K패스를 기반으로 경기‧인천 주민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THE경기패스, 인천I-패스 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정부와 수도권 지자체는 수도권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 패턴에 따라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방식을 고를 수 있도록 선택지를 확대하고 혜택도 더 많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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