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침공 작전’ 공식 발표…1200명 강간·학살은 “일부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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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침공 작전에 대한 공식 발표에서 이스라엘인 및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간 및 학살 등 전쟁범죄에 대해 '일부 실수'라 표현했다.
21일(현지시간) 아나돌루에이전시 및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이스라엘 침공 작전인 '알 아크사 홍수 작전'에 대한 16페이지 분량의 공식 보고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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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의 유대화 계획에 대한 필요 조치”
1200명 학살, 260명 납치엔 “실수, 일부 결점”
민간인 학살엔 “조작…이스라엘군이 죽인 것”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침공 작전에 대한 공식 발표에서 이스라엘인 및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간 및 학살 등 전쟁범죄에 대해 ‘일부 실수’라 표현했다.
21일(현지시간) 아나돌루에이전시 및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이스라엘 침공 작전인 ‘알 아크사 홍수 작전’에 대한 16페이지 분량의 공식 보고서를 발표했다.
‘우리의 서사 알 아크사 홍수 작전’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하마스는 “이번 작전은 팔레스타인을 제거하고 땅을 점령해 팔레스타인을 유대화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에 대한 필요 조치이자 자연스러운 반응”이라 밝혔다.
하마스는 이번 작전의 주요 목표가 팔레스타인의 영토 확보 및 알아크사 모스크 등 성지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완전한 통제권 확립이라 설명했다.
이어 “작전은 가자 지구의 봉쇄를 완화하고 이스라엘 점령에서 벗어나 국가 권리를 회복하고 독립을 달성하며 팔레스타인의 운명을 결정하기 위함”이라며 “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수립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를 의미한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침공 당일 하마스 테러리스트 및 팔레스타인 민간인 폭도들에 의해 벌어진 전쟁범죄에 대해서는 “일부 실수”라 짤막이 언급하는 데 그쳤다.
하마스는 “작전 중 이스라엘 안보와 군사 시스템의 급속한 붕괴로 작전 이행 과정에서 ‘몇 가지 결점’이 발생해 가자지구 및 국경 지역에 혼란이 초래됐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납치 범죄의 이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으면서 “가자 지구에 억류된 모든 민간인은 친절하게 대했으며, 침공 초기부터 이들을 석방하고자 노력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하마스 무장단체 알 카삼 여단이 침공 당일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주장에 대해선 “이스라엘 점령군이 조장한 것이자 완전한 거짓말과 조작”이라 전면 부정했다.
당일 촬영된 CCTV 영상 및 동영상 증거 자료에 대해 하마스는 “이스라엘인은 이스라엘 군대와 경찰에 의해 살해됐다”라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가자 지구 인근 이스라엘 키부츠 일대 및 레임 음악 축제 현장을 급습하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벌였다.
이날 침공으로 이스라엘인과 외국인 등 민간인 1200명 이상이 숨졌으며 260여명 이상이 납치됐다.
이 과정에서 많은 수의 민간인이 성폭행, 고문, 집단 살해 등 학살 범죄를 당했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 공세 및 하마스 소탕 작전을 했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최소 2만5000여명 이상 숨지고 6만2000여명이 다쳤다.
국제연합(UN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세로 가자 지구 인구의 85%가 식량, 정수, 의약품 부족을 겪고 있으며 지역 내 인프라의 60%가 손상 또는 파괴됐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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