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길 적신 웃음 한우물…조세호 결혼 꽃길에 쏟아진 축하 [이슈in]
"대단히 반갑습니다. 상당히 고맙습니다."
마냥 척박해보이던 흙길에 웃음 한우물을 적시니, 꽃길이 됐다. 코미디언 조세호가 결혼 전제 열애 사실을 밝혔다. 쏟아지는 축하 속, 유달리 굴곡졌던 그의 과거를 기억하는 대중들의 진심 어린 축하도 눈에 밟혔다. 예명 '양배추' 시절부터 대세가 되기까지의 그의 여정을 돌아봤다.
◆ 조세호는 열애 중…"결혼 전제"
22일 조세호의 열애 소식으로 누리꾼들 사이 화제를 모았다. 상대는 나이 9세 차 비연예인 회사원 여성. 1991년생으로, 올해 서른두 살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결혼 전제로 약 1년간 열애 중이다.
조세호 역시 이날 자신의 SNS에 열애 소식을 알렸다. "가끔 '유퀴즈'에서 재석이 형이 넌지시 얘기했을 때 눈치채신 분들도 계실 것 같다. 가끔 쓰는 글들 속에 어서 빨리 좋은 사람 생기라고 응원 보내주신 분들도 계시더라"며 "아주 소중하고 앞으로 오랜 시간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욱 서로에게 확신을 갖게 됐다고. "앞으로의 시간들을 서로 더욱 소중하게 함께하기로 했다.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을 잘 이어나가 보겠다"며 결혼 가능성을 귀띔했다.
동료들의 열렬한 축하 물결이 이어졌다. 이용진은 '프로불참러' 별명을 가진 조세호에게 "드디어 결혼식 참석하네"라는 유쾌한 댓글을 남겼다. 김희철과 김호영, 하하, 엄지윤, 딘딘, 가비, 세븐 등이 잇따라 댓글로 축하를 전했다.
과거 '꼴값 럽스타'로도 화제를 모은 조세호였기에 진짜 사랑을 찾은 조세호를 향해 누리꾼들의 축하도 봇물처럼 터졌다. "이제 꼴값 아니다",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며 그의 꽃길을 응원했다.
일찍이 예견된 조세호의 열애 사실이 재조명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조세호는 게스트 장나라에게 "결혼식을 하면 청첩장을 어디까지 전달해야 하냐"며 물었다. 유재석은 "왜 그걸 궁금해하냐" 했고, 장나라는 "혹시 결혼하는 거냐"며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 꽃길 걸어갈 조세호…지나온 흙길 돌아보니
애칭 '조셉'이자 대세 코미디언으로서, 그리고 인생 2막을 열고 꽃길만 걸어갈 조세호. 그러나 그의 무명 생활을 아는 이들이라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올 듯하다.
지난 2001년 SBS 6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조세호는 예명 '양배추'로 활동을 시작했다. 방송을 통해 힘들었던 무명 시절을 여러 번 언급했던 그다.
당시 조세호는 "일이 없어 항상 집에 있었다. 어머니에게 '지금 방송국이다. 아는 PD님이 보자고 했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어머니가 갑자기 집에 오셨다. 그때 서로 아무 말도 못 했다. 눈물이 나더라. 어머니가 '태어나준 것만으로도 고맙다. 힘든 거 있으면 얘기해라'고 했다"고 과거 일화를 고백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양배추에서 본명 조세호로 활동명을 바꾸는 데는 선배 유재석의 도움이 컸다며 감사함을 전하기도. 조세호는 "유재석이 '너 잘하고 재밌는데 사람들이 아직 너를 모른다. 근데 나는 안다. 너 같은 사람이 보여야 한다'고 말하더라"며 이야기했다.
웃음이라는 한우물을 파더니 '프로불참러'라는 황금 수식어를 캐냈다. 2015년 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에 출연해 "안재욱의 결혼식에 왜 오지 않았냐"는 김흥국의 질문에 "모르는 데 어떻게 가냐"며 억울하게 답한 방송 내용이 역주행으로 '밈'이 된 것.
이후 '무한도전' 고정 패널을 거쳐, 최전성기를 불러오게 한 '유퀴즈 온 더 블럭' MC까지. 유재석이 일찌감치 알아본 조세호의 능력이 여러 예능에서 입증됐다.
데뷔 23년 차인 그를 한결같이 응원하고 지지하던 팬들에게 더없는 감사함을 느낀다는 그다. MBC 예능프로그램 '안 하던 짓을 하고 그래'에서 처음으로 팬미팅을 개최한 조세호는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이제는 당당히 대세라고 말할 수 있는 조세호. 그의 굴곡졌던 행보는 누리꾼들이 보내는 축하와 응원에 더욱 특별한 의미를 담아내고 있다.iMBC 백승훈 | 사진 iMBC DB | 사진출처 유튜브 방탄tv,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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