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 친구들 기다려줘’…2000㎞ 달려 더 나은 곳으로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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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각) 밤 멕시코 북부 시우다드 후아레스시 센트럴파크 동물원에서 지내던 기린 베니토가 더 조건이 좋은 멕시코 중부의 자연보호공원을 향해 출발했다.
환경운동가들은 그동안 베니토가 여름은 덥고 겨울엔 기온이 급락하는 후아레스에서 지내온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해왔다고 에이피통신에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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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각) 밤 멕시코 북부 시우다드 후아레스시 센트럴파크 동물원에서 지내던 기린 베니토가 더 조건이 좋은 멕시코 중부의 자연보호공원을 향해 출발했다. 환경운동가들은 그동안 베니토가 여름은 덥고 겨울엔 기온이 급락하는 후아레스에서 지내온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해왔다고 에이피통신에 이야기했다. 베니토가 향하는 곳은 푸에블라주에 있는 아프리캄 사파리 동물원으로, 더 넓고 자연 서식지의 기후와 더 비슷한 곳이며 이미 다른 기린들도 그곳에서 살고 있다. 아프리캄 사파리는 관람객들이 전지형 자동차를 타고 동물들을 관람하는 넓은 곳이다. 베니토가 떠나는 날 환경운동가들은 베티노의 우리 앞에서 ‘행복하고 오래 살아라’라는 현수막을 들고 배웅했으며 “사랑한다. 베니토”라고 외치기도 했다.
베니토가 출발하는 날은 새로운 한랭전선이 이 지역을 덮치기 직전이었으니 적절한 타이밍이었다. 베니토는 약 2000km의 여정을 위해 50시간을 이동한다. 높이가 5m에 달하는 컨테이너는 베니토를 위해 특별히 고안되었으며 주말 동안 미리 이 컨테이너에 익숙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공원의 프랭크 카를로스 카마초 관장이 말했다.
베니토의 머리는 컨테이너의 꼭대기로 튀어나오지만 방수포로 윗부분을 덮어 추위, 바람, 비뿐만 아니라 소음과 이동하는 동안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으로부터 그를 보호할 수 있다. 컨테이너 안에는 이동하면서 먹을 짚, 알팔파, 물과 다른 채소 등이 준비됐으며 전자장비로 온도를 모니터링하게 설계됐다. 이동하는 동안 베니토의 컨테이너 밖에서는 연방 환경보호청과 주 방위군 장교들이 탑승한 차량 호송대가 베니토를 경호할 예정이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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