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車보험 손해율 평균 80%···올 정비원가 올라 악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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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대형 보험사들이 보험료 인하를 선제적으로 단행한 만큼 보험 업계에서는 올해부터 손해율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보험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차량 이동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사고 위험도 커질 것"이라며 "정비 공임 인상 등 원가는 상승하는데 보험료 수입은 줄어들 것이 분명한 만큼 올해 손해율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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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대형 보험사들이 보험료 인하를 선제적으로 단행한 만큼 보험 업계에서는 올해부터 손해율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2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 4곳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0%(단순 평균 기준)로 전년(80.4%)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손해율은 보험 가입자가 낸 보험료를 사고 등으로 지급된 보험금으로 나눈 값이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2022년 81.7%에서 지난해 81%로 0.7%포인트 내렸으며 현대해상은 80.2%에서 79.6%로 0.6%포인트 하락했다. DB손해보험도 79.4%에서 79.2%로 소폭 감소했으며 KB손해보험은 전년과 동일한 80.2%를 유지했다.
통상 기온이 떨어지고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 12월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하지만 지난해는 따뜻한 날이 지속되면서 손해율도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12월 한 달간 대형 손보사 4곳의 평균 손해율은 87.9%로 전년(88.9%)보다 1%포인트나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악화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상생 금융’ 압박으로 대형 손보사의 경우 올해 보험료를 2.5% 수준으로 인하해 수입 보험료 감소가 예정된 상황이다. 아울러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공임 등 정비 원가도 상승하는 추세다. 보험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차량 이동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사고 위험도 커질 것”이라며 “정비 공임 인상 등 원가는 상승하는데 보험료 수입은 줄어들 것이 분명한 만큼 올해 손해율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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