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최재성 "尹-한동훈, 약속대련이라기엔 위험·무모...핵전쟁 급 실전"

YTN 2024. 1. 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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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다시 한 번 요약해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취임 한 달여 만에 윤 대통령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듯한초유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정치권도 해석이 분분한데요. 오늘 정치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혹시라도 이 사안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약간만 정리를 해보면 어제 오전 비공개 회동이 있었고 이 자리에서 비서실장이 사퇴해달라 요구를 했고 거절을 한 거거든요. 어떻습니까? 사실 취임할 때만해도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다. 이렇게 취임을 했는데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최재성]

아바타는 맞았죠. 그런데 이게 김건희 여사 관련된 문제가 이 현상의 본질이죠. 그래서 김건희 특검법 그다음에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이 문제가 현안 중에 가장 중요하고 큰 문제인데 여기서 엇박자가 나기 시작한 거죠. 그래서 대통령이 이 문제를 저는 3선 이상 출마 금지 이런 주장은 들어봤어도 비대위원장도 대표 격이니까요.

3대 축출이 연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이런 것은 처음 목격을 하게 되는데요. 대표가 지금 이준석 대표, 김기현 대표, 이번에 한동훈 비대위원장까지 하면 짧은 시간 안에 세 대표가 전부 물러나게 되는, 어떻게 보면 쫓겨나게 되는 그런 상황에 직면한 거죠. 그래서 이것은 내용도, 방식도 보는 사람이 좀 당황스럽고 부끄러울 정도로 조금 황당한 경우죠.

[앵커]

아까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할 때 조은지 기자가 대통령실 안에서 통제불능 상황이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오늘 토론회도 불참했다고 하는데 통제불능이라는 건 어떤 의미로 한 얘기일까요?

[최재성]

글쎄요. 저는 우선 대통령이 그동안 여러 가지 얘기가 있었잖아요. 국무위원한테 입에 담을 수 없는 소리로 화를 내면서 그런 담을 수 없는 소리를 했다. 여러 가지 얘기가 있고 또 스스로를 통제하거나 절제하지 못하는 이런 경우들에 대한 얘기들이 많이 있었는데 사실 그런 상황하고도 연관돼 있지 않나 싶습니다.

당이나 한동훈 위원장 통제불능보다는 대통령의 현재 상태가 매우 격분해 있고 그런 상태다, 이런 것을 전언한 것이 아닌가 싶고요. 오늘 국민들과 토론하고 대화하기로 한 생방송도 취소했잖아요. 아무리 이것이 한동훈 비대위원장하고 이런 문제가 발생이 됐다 하더라도 국민과의 약속이고 그것도 생방송으로 된 건데 이것을 그냥 30여 분 전에 취소할 정도로.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통제불능 상태라는 것은 지금 대통령의 심기, 대통령의 상태, 이거에 가깝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까 김건희 여사 리스크, 김건희 여사의 대응이 가장 본질적인 거라고 하셨는데 일단 갈등 원인은 두 가지거든요. 이른바 사천 논란, 김경율 비대위원 관련 공천 논란, 그리고 말씀하신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대응이 문제가 있다고 보는 건데 만약에 이렇게 용산 눈밖에 났다면 결정적인 장면은 어디일까요? 저희가 시간대별로 정리한 게 있는데.

[최재성]

저는 처음부터 사실 사천 논란 이런 것들은 그야말로 곁가지이고 어떻게 보면 핑계죠. 왜냐하면 모두가 거의 기정사실화하는 것이 용산발 공천으로 이번 총선은 국민의힘 총선 공천은 용산발 공천으로 될 것이다. 그건 그야말로 사천과 같은 거거든요. 특히 대통령실이 개입을 해서. 그런데 대통령실이 김경율 회계사 마포을에서 손 들어준 것을 보고 공천 시스템이 붕괴되는 것을 우려하고 사천을 두고볼 수 없다. 이런 것은 앞뒤가 맞지 않아요.

그래서 그것도 김경율이라는 비대위원이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처음 거론을 했고 명품백, 디올백 관련해서도 계속 비판하고 지적을 했고 이런 거거든요.

그래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에 대한 입장. 그다음에 이것은 사천 논란하고 똑같은 겁니다. 그래서 그 본질은 김건희 여사. 첫째도 김건희 여사, 둘째도 김건희 여사.

[앵커]

그렇군요. 아마도 오늘 취재기자들이 한동훈 위원장 일정마다 따라다니면서 관련 질문들을 할 텐데, 출근길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거든요. 잠깐 한동훈 비대위원장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선민후사' 하겠습니다. (갈등 원인으로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거론되는데 관련해서 위원장님 입장은 변화가 없을까요?) 제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습니다. (대통령실의 과도한 당무 개입이라는 비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앵커]

방금 사퇴 요구가 있었다는 건 사실상 인정하는 발언을 한 건데 이따가 얘기하겠지만 이게 야당에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는 발언도 됐을 텐데, 어떻습니까? 계산이 된 발언이었다고 보십니까?

[최재성]

저건 당연히 계산된 발언이죠. 우선은 확인을 했잖아요. 통상 저런 일이 있으면 대통령실도 그렇고 우선 공개되지 않는 거거든요. 그런데 일단 공개됐잖아요. 그런데 당사자인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퇴 요구를 거절했다라고 확인을 해 준 거거든요. 반면에 대통령실은 비대위원장 사퇴 문제는 용산에서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고 그렇게 또 발뺌을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걸 확인해 줬다는 것은 사실은 굉장히 큰 문제입니다. 뭐냐 하면 대통령실이 단순히 의견 피력이나 이런 것이 아니고 당무 개입 정도를 넘어서서 정당 민주주의를 어떻게 보면 훼손하고 압살한 거거든요. 그래서 법적인 문제까지 갈 수도 있어서 저 발언, 사퇴 요구가 있었고 내가 거절했다는 발언은 결국은 나중에 대통령 탄핵까지도 갈 수 있는 그런 무서운 발언이에요.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이 이것이 정말 약속대련이 아니라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이 총선 돌파하기 위한 약속대련이 아니라면 저것은 핵폭탄과 같은 발언을 한 겁니다. 그래서 이것이 단순히 대통령과 비대위원장의 갈등 충돌을 넘어서서 향후에 대통령의 탄핵 문제까지도 갈 수 있는 하나의 법적인 일종의 증거, 증언. 그 당사자의 확인이 된 셈이죠.

[앵커]

사실 법무부 장관으로서 그것을 모르고 했을 리도 없는데, 사실 왜 이 질문이 중요하냐면 김경율 비대위원 사천 논란도 그렇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정치 신인이다 보니까 혹시 그런 계산되지 않은 맥락에서 나온 발언이 아닐까 하는 시각이 있어서 질문드려 본 것인데 최 전 수석께서는 계산된 발언이다라고 보시는 거죠.

[최재성]

계산 안 될 수가 없죠. 왜냐하면 이것이 보통 일입니까? 그야말로 핵관 전쟁이 아니라 윤핵관과 같은. 이들과의 대립과 전쟁이 아니고 그야말로 핵 중의 핵들의 전쟁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저 발언을. 아주 짤막하고 간결한 것 아닙니까? 사퇴 요구가 있었고 거절했다. 이 발언을 아무런 생각 없이 그냥 발언할 수는 없죠.

[앵커]

그래서 이 논란을 진정시키려고 나온 얘기일까요?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은 전혀 다른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한번 발언을 정리해봤는데 들은 바도 없고 모른다고 아예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건 어떤 의미일까요?

[최재성]

제가 보기에는 아차 싶은 것 같아요.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저렇게까지 나오리라고 생각을 못했을 것이고요. 저걸 사실확인을 해 주고 저게 법적 문제까지 갈 수 있는 아주 중대한 발언이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당황했을 거예요. 그야말로 칼끝을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향했다가 오히려 이게 스스로들에게 향하는 것으로. 그래서 굉장히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아까 조금 전에 수석님께서 약속대련이 아니라면이라는 이런 단서를 달았는데 지금 여러 가지 목소리 중에 약속대련이다. 그러니까 기획성이다, 이렇게 보는 시각이 있고 아니다, 정면 충돌이다. 이런 목소리가 있거든요.

약속대련이 태권도 용어더라고요. 공격과 방어를 약속해놓고 하는 것인데 이준석 전 대표가 여기에 뭐라고 덧붙였냐면 2021년도 박근혜 비대위를 계속 연구하고 있다라면서 약속대련 이야기를 꺼낸 건데 어떻습니까?

[최재성]

그 당시에는 사실은 약속대련은 아니었고요. 이명박 대통령이 잘 아시잖아요. 박근혜 대통령하고는 정치적인 경쟁 관계였고 대통령 재임 시에 치러진 2008년 총선에서 소위 친박들을 공천 학살했다고 해서 그 유명한 얘기 있잖아요.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

그래서 같은 당에 있는 경쟁자지만 피해자 박근혜 또 정치적 가해자 이명박 대통령. 이런 사이로 인식되어지다가 12년 총선을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의원이 당시에 봉합을 한 거예요. 그래서 그건 약속대련이 아니고 공개적으로 하나의 총선을 치르기 위해서 당 봉합을 하고 박근혜 비대위 체제를 인정을 하고 그다음에 대통령 출마할 자가 공천권 행사할 수 없고 비대위원장 할 수 없는데 당헌까지 바꾸면서 그것을 허용했던 것이기 때문에 약속대련이라고 보기는 어렵고요.

이게 왜 약속대련일 가능성이 없냐면 대련이라는 건 무기가 없잖아요. 혹은 가짜무기 같은 거 가지고 흉내는 낼 수 있을지언정. 그런데 이것은 지금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무기거든요. 핵무기로 가지고 핵전쟁 하는 듯한 그런 것이기 때문에. 이게 서툴게 약속대련 했다가 이 후폭풍을 어떻게 감내할 수 있느냐 생각해보면 약속대련은 아닌 것 같고요.

만약에 약속대련이었으면 오늘 국민과의 토론회 취소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통제불능 상황이다, 이런 얘기도 안 나올 것이고요. 또 하나는 만약에 총선 승리를 위해서 김건희 여사를 명품백 사과 정도로 봉합하고 특검법에 대해서 재의요구 상태에서 이것을 부결시키는 데 집중을 하고 특검법 찬성 여론에 대해서는 한동훈 위원장을 부각시키면서 그건 넘어가고 명품백은 사과하자, 이 정도로 마무리하기 위한 약속대련이라고 하더라도 이것은 들통나게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이건 약속대련이라고 치기에는 매우 위험하고 무모하고 들통 날 수밖에 없는 거기 때문에 그럴 리가 없고 정황도 상황도 내용도 정말 실제 전쟁인데 그것도 핵전쟁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실전인데 핵전쟁이다. 아까 서두에서 3대 축출, 이런 표현을 쓰셨는데 일단 물리적으로는 한 위원장 입장을 굽히지 않는 한 사퇴를 강제할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게 중론인데 실제 어떻습니까?

[최재성]

사실은 규정상으로는 버티면 방법이 없죠.

[앵커]

이준석 전 대표 사례도 있잖아요.

[최재성]

그렇습니다. 그리고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들을 임명했기 때문에 몽땅 다 그만두지 않는 한 비대위원장이 그만두지 않겠다고 하면 방법이 없어요. 그렇지만 살아 있는 권력 아니에요, 윤석열 대통령이.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이 과연 버틸 수가 있을까. 그 점에 대해서는 저는 조금 회의적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떻습니까? 극적인 화해가 있을까요? 아니면 전면전으로 갈까요?

[최재성]

전면전이라는 게 사실 안에서 폭발해서 그냥 거의 해체 수준으로 권력이 가버리는 거거든요. 당도 그렇고. 그러면 총선 치르는 것이 불가능해지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 대통령의 행위나 태도 또 상태를 보면 사실 물불을 안 가리시기 때문에 사실 이 문제를 이성적으로 봉합하거나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 그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그리고 더더욱 이것은 사실 소위 말해서 대통령과 비대위원장의 대결, 또 충돌이라는 이런 것이 내용적으로는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거든요.

그래서 대비마마와의 대전이에요. 그래서 이것은 봉합이나 또 출구를 찾기가 참 쉽지 않은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이런 상황까지 와도 김건희 여사 관련된 대통령실 입장 변화는 가능성이 낮다?

[최재성]

저는 그렇게 보고 싶습니다. 아니면 한동훈 위원장이 그야말로 버티게 되면 대통령실이 그야말로 레임덕이 아니고 데드덕이 되는 거죠. 한동훈 위원장이 단순히 당의 권한, 공천 권한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고 지금 대중적 지지라든가 이런 것들이 굉장히 상승을 하면서 소위 말해서 차기 권력의 유력자, 이렇게까지 전망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우리가 보통 레임덕이나 이런 것은 임기 말 누수 현상인데 이게 임기 반환점도 안 돈 상태에서 내부적으로 떠오르는 태양을 만들어줘버리면 그야말로 윤석열 대통령은 데드덕이 되는 거죠.

[앵커]

아까 대통령실에서 민감한 어떤 이야기를 했냐면 금도를 넘었다고 하면서 이렇게 충돌이 더 확산하면 구체적인 상황 설명이 나올 수도 있다. 충돌 상황을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거든요. 그것을 공개하면 어떤 빌미가 되는 것 아닙니까?

[최재성]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이관섭 비서실장을 보낸 게 약속대련의 근거처럼 이야기를 하는데요. 대통령이 직접 못 합니다, 이거는. 정말로 대통령이 문제 의식을 느끼고 한동훈 사퇴해라.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데 그것을 직접 한다? 보통은 그렇게 안 하고요.

그동안도 그렇고 그동안도 대통령이 잘하는 사람들 측근들에게는 전화하고 체리 따봉도 날리고 그랬지만 물러나는 사람과 직접 언쟁하고 물러나라고 한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그건 이준석 대표가 비서실장 보낸 것을 약속대련의 근거로 삼은 것은 조금 아닌 것 같고요.

[앵커]

이재명 대표는 윤심에 이어서 한심이라는 표현을 등장시켰습니다. 윤심, 한심 싸울 때인가. 한심하다. 이런 표현을 썼는데 당무개입이자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을 민주당이 공격하고 있거든요.

[최재성]

저게 중대한 문제거든요. 지금 유사한 사례를 보면 초대 국정원장이 문재인 정부 국정원장을 국정원에서 고발을 했잖아요. 지금도 진행 중인 일인데. 그때 국회에 나와서 김기현 국정원장이 뭐라고 했냐면, 답변을. 대통령께 보고하고 재가를 받았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이거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거든요.

저는 이것 때문에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던 당시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하고 국정원장하고 마찰이 있을 때도 국정원장을 교체하지 않고 기조실장을 바꿨던 요인 중의 하나라고 봅니다. 대통령을 얘기한 거거든요. 그다음에 해병대 수사단도 유사한 거거든요.

지금 대통령은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수사에 대해서 개입하고 축소하고 이것을 방해하고 이렇게 했던 게 대통령발로 대통령이 격노해서 이렇게 했다는 것 아니에요. 그러니까 사단장이라든가 해병대 사령관이라든가 이런 사람들 초기 입장들이 변하고 이렇게 된 사건이에요. 여기에 또 대통령이 있거든요.

마찬가지로 이것도 대통령이 직접 사퇴를 시키려고 하는 사람하고 통화를 하거나 등등 하는 것은 어려워요. 또 대통령이 이후 조치도 바로 대통령이 직접 하기가 참 어려운 상황이고 말씀드렸다시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오늘 확인해 준 사퇴 요구가 있었고 거절했다.

이 얘기가 굉장히 무서운 말이라는 게 법적이나 대통령 이후에 거취 문제로까지 갈 수 있는 그런 하나의 엄청난 폭탄 같은 거죠. 그래서 아마 대응도 그렇게 대통령이 직접 나설 수 없는 것. 그래서 지금 다 간접적인 신호만 보내는 것 아닙니까? 통제불능 상태다. 오늘 국민과의 대화 취소했다. 그다음에 전언으로 비서실에서 얘기 보내고 그런 것들이 그런 사연에 기인하는 거죠.

[앵커]

공개대응 없이 상황을 주시하고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인데 추가 상황을 보기로 하고, 오늘 이 사안이 폭발력이 있어서 질문 비중이 많은데. 어제 이재명 대표랑 이해찬 전 대표도 만났거든요. 어떤 의미가 있었다고 보십니까?

[최재성]

우선 총선을 앞두고 이해찬 대표가 이재명 대표에게 정치적으로는 늘 조언을 하고 또 이재명 대표가 많이 의견을 듣고 이런 관계이기 때문에 그런 점이 하나 있고요. 4년 전에 당 대표에서 대승을 했거든요. 이해찬 당시 당 대표가. 그래서 총선 앞두고 4년 전 총선 승리를 했던 이해찬 대표하고 회동하는 것은 힘을 하나로 모으고 총선 승리를 하자는 하나의 신호, 의기투합 이런 걸로 여겨지죠.

[앵커]

알겠습니다. 제3지대 질문까지만 소화하고 마무리할 텐데, 지금 합종연횡이 본격화되고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되는 분위기인데 시기를 놓고는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거든요. 어떻습니까? 지금 시점에서의 제3지대 움직임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최재성]

저는 애당초 빅텐트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신당도 양당 체제로 갈 거다, 이렇게 처음부터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런 것들이 굳혀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요. 이준석 대표의 발언도 골든타임이 지났다, 이런 것은 어렵다는 것이고, 그런데 일부 개혁신당 인사들이 2월까지는 시간표가 남아있다라고 하는 것은 일종의 출구전략 비슷한 얘기라고 보고요.

애당초 불가능했던 빅텐트이고, 특히 이낙연, 이준석 신당이 하나가 되는 것은 어렵다고 봤고요. 지금은 오히려 이준석 개혁신당이 이낙연 신당 외에 다른 신당 추진 세력들을 조금 구축해 나가는 과정. 그래서 여기는 세가 커지고 파이도 커지는 반면에, 이낙연 신당은 조금 혈혈단신 독자적인 행보를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 얼굴 나와서 짧게만 여쭤보면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는데도 출마 요구를 하고 있고 이준석 전 대표는 나라면 인천 계양을 가겠다, 이런 얘기도 했거든요. 어떤 선택을 할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최재성]

이낙연 대표는 어떤 선택을 해도 정말로 안 좋은 하책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출마를 안 하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빅텐트를 위해서 이준석 신당하고 같이 해야 된다, 이런 생각 때문에 그 요구를 받아들여서 만약에 출마를 하게 되면 한몸도 되지 못하고 또 말을 번복해서 출마를 하게 되고, 출마를 해도 빅텐트와 같은 한덩어리 신당이 아니고 자신만의 신당에서 출마를 하게 되는 그래서 아마 입장을 바꾸게 되면 둘 다 잃게 되는 그런 더 안 좋은 상황이 되리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은 최재성 전 수석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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