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지훈련 마친 권순우, “가장 좋아진 건 공격 움직임”

구마모토/이재범 2024. 1. 2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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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188cm, G)는 7박8일 일정의 일본 전지훈련에서 공격 움직임이 가장 좋아졌다고 했다.

전지훈련 일정을 모두 마친 뒤 만난 상명대 주장 권순우는 "확실히 많이 배우고 간다. 일본 감독님과도 훈련을 해보고, 우리 감독님과도 훈련을 해봤다"며 "우리가 하지 못했던 걸 일본 팀들은 다 하고 있었다. 반대도 있기에 서로 배운 게 있다. 우리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일본 전지훈련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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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구마모토/이재범 기자] 권순우(188cm, G)는 7박8일 일정의 일본 전지훈련에서 공격 움직임이 가장 좋아졌다고 했다.

상명대는 7박8일 일정으로 일본에서 전력을 다지며 2024년을 준비했다. 올해 중앙대와 성균관대, 명지대가 차례로 들어가는 일본 규슈 구마모토의 동해대가 훈련 장소였다.

상명대는 구마모토 체육공원에서 두 차례 가량 러닝을 하고, 동해대와 주로 연습경기로 대부분 일정을 소화했다.

전지훈련 일정을 모두 마친 뒤 만난 상명대 주장 권순우는 “확실히 많이 배우고 간다. 일본 감독님과도 훈련을 해보고, 우리 감독님과도 훈련을 해봤다”며 “우리가 하지 못했던 걸 일본 팀들은 다 하고 있었다. 반대도 있기에 서로 배운 게 있다. 우리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일본 전지훈련을 돌아봤다.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가장 좋아진 것을 묻자 권순우는 “공격 움직임이다”며 “수비할 때 (공격하는) 동해대가 그렇게 움직여서 우리가 (수비하는 것이) 불편했다. 우리도 키가 큰 편이 아닌데 신장이 작은 팀이 그런 무기를 가지고 있어야 상대가 좀 더 힘들 거라는 걸 느꼈다. 패스를 준 뒤 가만히 있지 않고 움직이는 걸 많이 배웠다”고 했다.

상명대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최정환의 포스트업 공격을 많이 시켰다. 동해대는 더블팀으로 대처했다. 외곽슛 기회가 많이 생겼다. 권순우는 1쿼터에는 3점슛을 많이 놓쳤지만, 2쿼터 때 연속으로 3점슛을 성공하는 걸 반복했다.

권순우는 “우연 같다”며 웃은 뒤 “1쿼터부터 들어가도록 더 연습을 해야 한다. 아직 부족하다”고 했다.

상명대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최정환이 한 단계 더 기량을 끌어올리기를 바랐다. 대신 외국인 전형으로 입학해 5월까지 3개월 출전정지인 드류 마테 하인릭스의 출전 시간을 조금 줄여서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권순우는 “최정환을 더 키우려고 해서 정환이가 볼 소유를 많이 하며 안에서 나오는 패스를 받아 슛을 쏘니까 확률도 좀 더 올라갔다. 팀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며 “드류는 3개월을 못 뛰니까 다른 선수들로 연습해야 해서 자연스럽게 뺀 거 같다. 박인섭이 긴장도 하고, 자기만의 슬럼프가 왔다. 그걸 극복하는 중이다”고 했다.

권순우의 군산고 3년 후배인 이강산은 “진짜 꿈에 그리던 1년이다. 최대한 권순우 형에게 배우고 싶은 걸 배우고, 기술도 뺏으면서 1년 동안 알차게 배우고 싶다”며 “저는 기량이 부족해서 남들 100%할 때 130% 하는 선수가 되겠다. 그래서 제2의 권순우가 될 거다”고 했다.

권순우는 이를 언급하자 “저도 민망하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며 웃은 뒤 “이강산이 저를 많이 좋아하는데 농구 말고 인생에서 제2의 권순우가 되었으면 한다. 농구는 부족한 저보다 잘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권순우는 군산고 3학년 때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지만, 대학 1학년 때 슬럼프 아닌 슬럼프를 겪었다.

권순우는 “강산이도, 저도 기술이 화려하지 않아서 저도 저학년 때 파이팅 하나로 했다. 강산이도 그런 느낌의 선수다.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고, 더 소리를 지르면서 수비부터 악착같이 하면 감독님께서 기회를 더 주실 거다. 지금도 강산이의 그런 부분 때문에 더 지켜본다”며 “자신의 위치를 깨닫고, 절대 잘 하려고 안 된다. 저는 제가 잘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못 한다고도 생각하지 않았다. 못 한다는 걸 인정했을 때 농구가 늘었다”고 이강산에게 조언을 건넸다.

상명대는 한국으로 돌아간 뒤에는 2월부터 여러 곳을 다니며 다양한 팀들과 연습경기를 갖는다.

권순우는 “고등학교와 하든 프로와 하든 똑같은 마음으로 한 팀이 되어서 감독님께서 보완하라는 걸 보완해서 열심히 하면 이번 리그에서는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고 자신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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