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 美 대중 제재 4년만에 ‘조용히’ 중국 방문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엔비디아 제공

젠슨 황 엔비디아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중국 규제가 본격화된 지 4년 만이다.

21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새해를 맞아 ‘조용하게’ (low-key) 중국을 방문해 선전, 상하이, 베이징에 있는 엔비디아 지사를 방문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주말 동안 그가 화려한 전통의상을 입고 직원들과 함께 춤을 추는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왔다고 전했다.

그의 이번 방문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가속기가 미국과 중국 간 기술 경쟁에서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시점에서 진행된 만큼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앞서 황 CEO는 “중국 내 AI 칩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미국의 규제가 강화되면 중국 기업들이 자체 제품 개발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결국 미국 기술 선도기업들에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엔비디아 측은 황 CEO가 직원들과 함께 다가오는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기념했다고 설명하며 구체적인 사안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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