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의 북미 공조 시장 공략 비결은

백유진 2024. 1. 2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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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북미 공조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에서 고효율 공조 제품을 공개하고,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인버터 히트펌프 온수기'도 북미 주거 시장을 공략하는 제품이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탈탄소 및 전기화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며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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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4일 시카고서 열리는 공조 전시회 참가
북미 최대 규모…고효율 공조제품 공개 예정
/그래픽=비즈워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북미 공조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에서 고효율 공조 제품을 공개하고,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북미 출시 가정·상업용 제품 공개

양사는 22일부터 24일(현지시각)까지 AHR 엑스포'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AHR 엑스포는 미국 난방냉동공조학회(ASHRAE)가 주최하는 행사다. 1600여개 이상의 글로벌 업체가 참가해 최신 제품과 기술, 트렌드를 공유한다.

먼저 삼성전자는 북미 시장에 출시하는 시스템 에어컨과 무풍에어컨 라인업 등 다양한 가정용∙상업용 솔루션을 선보인다. 전시장 전면에는 'DVM 하이드로 유닛'과 고효율 인버터 실외기를 배치했다. DVM 하이드로 유닛은 DVM(Digital Variable Multi) 실외기에 연결해 냉매를 열교환 하는 방식으로 냉·난방은 물론, 최대 80℃의 온수를 공급한다.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 'AHR 엑스포 2024'에서 모델이 DVM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상업용 솔루션으로는 'DVM S2' 시스템에어컨 라인업 중심으로 선보인다. DVM S2는 AI(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것이 특징이다. 냉방 운전 패턴의 변화와 실외기 상태를 학습해 기존 대비 약 20% 빠르게 냉방해 준다. 낙차나 배관 길이 등 설치 환경을 파악해 온도·압력을 최적화, 컴프레서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절약한다.

'친환경' 부품·제품 토털 솔루션

LG전자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글로벌 전기화 및 친환경 트렌드와 수요에 대응하는 토털 솔루션을 제시한다. 특히 미국 시장은 이르면 올 2분기부터 탄소 저감 히트펌프 기술이 적용된 냉난방기와 가전 등을 구입하면 세금 공제나 보조금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하는 IRA(인플레이션감축법)가 시행될 예정이다. LG전자의 히트펌프 기반 제품들은 IRA 적용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이번에 바깥 기온이 영하 15도인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난방을 제공하는 히트펌프를 포함해 다양한 주거용 제품을 선보인다. 북미 목조가옥구조에 적합하게 설계된 '1방향 천장형 실내기'와 주거 공간에 맞춰 설치할 수 있는 '에어핸들러 히트펌프'가 대표적이다. '인버터 히트펌프 온수기'도 북미 주거 시장을 공략하는 제품이다. 미국 환경청이 고효율 제품에 부여하는 '에너지스타' 인증을 획득했으며 42데시벨(dB)의 저소음으로 동작한다.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 'AHR 엑스포 2024'에서 모델이 '주거용 전기화 솔루션'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

상업용으로는 에어컨 대표제품인 '멀티브이 아이'를 비롯해 냉난방과 냉온수를 공급하는 대형 공조시스템 '인버터 스크롤 히트펌프 칠러', 빌딩이나 시설물 내부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동시에 제어하는 환기시스템 '실외공기전담공조시스템(DOAS)' 등을 선보인다.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를 선보이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컴프레서와 모터 등 다양한 핵심 부품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이번에는 한랭지에서도 안정적인 난방을 제공하는 독자 개발한 R1 컴프레서를 소개한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탈탄소 및 전기화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며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유진 (byj@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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