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증시 일제 급락, 항셍-상하이 모두 3% 이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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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금리 동결 실망감과 외인 자금 유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대중 강경 발언 등 악재가 분출하면서 중화권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중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해야 하지만 인민은행은 금리 인하가 위안화 약세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뉴햄프셔 경선에서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힌 것도 중화권 증시 하락에 한몫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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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금리 동결 실망감과 외인 자금 유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대중 강경 발언 등 악재가 분출하면서 중화권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마감 직전인 2시 30분 현재(현지시간) 홍콩의 항셍지수는 3.28%,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3.32% 각각 급락하고 있다.
이는 일단 이날 인민은행이 금리를 동결했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1년 만기 연 3.45%, 5년 만기 연 4.2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해야 하지만 인민은행은 금리 인하가 위안화 약세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외국인 자금 유출도 지속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해외 펀드가 올해 들어 지금까지 중국 주식을 총 16억 달러(약 2조1500억원) 정도 순매도했다고 추산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인들의 자금 유출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뉴햄프셔 경선에서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힌 것도 중화권 증시 하락에 한몫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 대중 정책과 관련,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더 올리고, 추가적인 징벌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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