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공세에 '자동차 명가' 독일도 한숨

김주미 2024. 1. 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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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주요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전기차 전환을 위한 '이중 투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보쉬(BOSCH), 콘티넨탈(Continental) 등 독일의 자동차 부품 업체는 내연기관차 점유율은 지키면서 전기차 전환에도 투자하는 등 이중 지출로 인해 수익이 악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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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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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주요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전기차 전환을 위한 '이중 투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보쉬(BOSCH), 콘티넨탈(Continental) 등 독일의 자동차 부품 업체는 내연기관차 점유율은 지키면서 전기차 전환에도 투자하는 등 이중 지출로 인해 수익이 악화하고 있다.

독일의 자동차 산업은 여전히 유럽 최대 규모지만, 최근 중국의 많은 스타트 업체들이 유럽에 전기차를 출시하며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면서 BMW,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을 대표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전기차 판매 확대를 통한 수성(守城)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금리 상승 등 압박이 가중하는 상황에서 전기차 전환은 어려운 숙제가 됐다.

직원 수가 20명 이상인 독일 1차 공급업체도 3년간 약 700개에서 615개로 줄었다. 같은 기간 관련 일자리도 3만개 이상 없어졌다.

독일 주요 자동차부품 전문 생산업체인 콘티넨털, 셰플러 등 기업은 미래 기술 투자를 늘리기 위해 지난 수년간 일자리 수만 개를 줄일 것이라고 경고해왔고, 부품업체 보쉬 또한 최근 향후 3년간 1천200명을 감원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 업체가 맞닥뜨린 비용 압박은 기존 차 시장 내 점유율을 지키는 동시에 전기차에 투자해야 한다는 점에서 비롯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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