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년 전 바이킹이 쓴 전설의 '울프베르트 도검'…강바닥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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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항구 준설 현장에서 약 1000년 전 고대 바이킹들이 쓰던 '전설의 검'이 온전한 형태로 발견됐다.
X선 스캐너로 살펴본 검에는 울프베르트(Ulfberht)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는데, 이는 이른바 '바이킹 소드' 중에서도 가장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울프베르트 도검을 의미한다.
울프베르트 도검은 지금까지 유럽 전역에서 약 170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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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폴란드 항구 준설 현장에서 약 1000년 전 고대 바이킹들이 쓰던 '전설의 검'이 온전한 형태로 발견됐다.
21일(현지시각) 미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2일 폴란드 북부 브워츠와베크시의 비스툴라 강바닥에서 검 한 자루가 발견됐다.
당시 현장은 항구 준설 작업이 이뤄지던 곳으로 강에서 굴착 작업 중이던 인부들이 찾아냈다. 검은 퇴적물이 쌓여 겉이 검게 물들어 있었으나 크게 부러진 곳 없이 매우 양호한 상태였다.
니콜라스 코페르니쿠스대학 연구팀의 분석 결과, 이 검은 서기 950년 이전에 제작된 바이킹의 검으로 추정된다.
X선 스캐너로 살펴본 검에는 울프베르트(Ulfberht)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는데, 이는 이른바 '바이킹 소드' 중에서도 가장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울프베르트 도검을 의미한다.
바이킹 시대 자유인들은 모두 자신만의 무기를 소유해야 했는데, 검은 제작비가 많이 들어 신분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울프베르트 도검은 내구력과 유연성이 좋아 전사들이 매우 선호했다고 전해졌다.
울프베르트 도검은 지금까지 유럽 전역에서 약 170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1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진흙 속에 있었는데도 훌륭한 상태로 보존돼 있다는 것이 놀랍다"면서 검에 대한 분석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분석을 마치면 브워츠와베크시에 있는 역사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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