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직원수 4년간 2만명 늘어… 청년 일자리 창출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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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기업 취업자가 사상 처음 300만명을 넘어서면서 전체 취업자 중 대기업 취업자 비중은 역대 최고로 늘었다.
대기업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코로나 사태 첫해인 2020년 7만9000명에서 2021년 14만3000명, 2022년에 18만2000명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는 전년보다 23만8000명 증가한 2532만9000명으로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사상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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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8만명 신규채용 목표"
지난해 대기업 취업자가 사상 처음 300만명을 넘어서면서 전체 취업자 중 대기업 취업자 비중은 역대 최고로 늘었다. 최근 수년 간 삼성을 위시한 주요 대기업들이 청년 일자리 확대에 큰 이바지를 한 셈이다.
특히 대기업 가운데 고용 규모가 최대인 삼성전자의 취업자 수는 4년 새 2만명가량 증가했다. 거의 20% 가까이 직원 수를 늘린 것이다.
삼성은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이재용 회장의 뜻에 따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채용 규모를 확대해왔다. 2018년 발표한 '3년간 4만명 채용' 계획을 달성한 데 이어 2022년 5월에는 향후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22일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는 전년보다 8만9000명 늘어난 308만700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대기업 취업자가 300만명을 넘은 것은 2004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대기업 취업자 수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특히 코로나 시기에 증가 폭이 더 커졌다. 대기업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코로나 사태 첫해인 2020년 7만9000명에서 2021년 14만3000명, 2022년에 18만2000명으로 확대됐다. 코로나로 대면 업종이 많은 중소기업은 고전했지만, 대기업은 비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더 성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 임직원 수가 가장 많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12만4070명으로 1년 전보다 6166명(5.2%) 늘었다. 코로나 전인 2019년 6월 말과 비교하면 1만9026명(18.1%) 증가한 것이다.
현대차 직원 수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7만1520명으로 1년 전 대비 847명 늘었고 4년 전보다 2213명 증가했다. 시가총액 상위 주요 기업별 직원 수는 기아 3만5438명, LG전자 3만4198명, SK하이닉스 3만2217명, 대한항공 1만7839명, LG화학 1만4821명, 삼성SDI 1만2161명, LG에너지솔루션 1만1793명, 현대모비스 1만1754명 등이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 중 대기업 취업자 비중은 10.9%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2020년 9.9%에서 2021년(10.3%) 처음 10%를 돌파한 뒤 2022년 10.7%로 뛰었다.
지난해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는 전년보다 23만8000명 증가한 2532만9000명으로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사상 최대다. 중소기업 취업자는 코로나 첫해인 2020년 29만8000명 줄었다가 2021년 이후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중소기업보다 대기업 취업자 증가율이 높아 지난해 전체 취업자 중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은 89.1%로 역대 최저였다. 지난해 대기업 취업자 증가율은 3.0%로 중소기업(0.9%)의 세 배가 넘는다. 중소기업 증가 폭은 2022년 63만4000명에서 지난해 23만8000명으로 축소됐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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