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언 변호사 "재벌 3세 친구에 2억 사기…아버지 위독하다며 폭풍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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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언 변호사가 재벌 3세 친구에게 사기를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내 인생에 돈 때문에 가장 힘들었던 적'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하는 출연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노종언 변호사는 "가장님(아내)도 모르는 사실을 얘기하겠다. 제가 재벌 3세한테 사기를 당한 적이 있다. 2억 좀 안 되는 돈이었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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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노종언 변호사가 재벌 3세 친구에게 사기를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내 인생에 돈 때문에 가장 힘들었던 적'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하는 출연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노종언 변호사는 "가장님(아내)도 모르는 사실을 얘기하겠다. 제가 재벌 3세한테 사기를 당한 적이 있다. 2억 좀 안 되는 돈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재벌 3세가 와서 갑자기 눈물을 흘리더라. 제 친구였다. 아버지가 굉장히 위독하신데 치료비를 대고 싶다더라. 건물은 많은데 현금이 없다더라. 아버지가 가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효도하고 싶다고 하며 눈물을 철철 흘리더라"고 말했다.
그는 "너무 불쌍하지 않나. 치료비로 200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더라. 30대 후반 정도 됐을 때여서 겨우 2000만원을 모으고 있었다. 돈을 빌려줬다. 일주일 안에 갚겠다더라. 이후 별의별 소리가 다 나왔다. 건물을 처분하려면 세무사 자본 비용이 든다. 계속 돈이 들어가더라. 나중에 돈이 1억원쯤 되면 사기꾼에게 끌려다닌다"고 했다.
이어 "그 돈을 회수하기 위해서. 이 친구는 그 돈으로 계속 도박했다. 돈을 달라니까 절대 안 주겠다며 아버지 전화번호를 알려주면서 무슨 일이 있으면 아버지가 대신 갚아줄 거라고 약속했다.
노 변호사는 "도저히 안되겠어서 전화를 드렸다. 위독하지 않고 아주 건강하고 정정하시더라. 그 얘기를 했더니 이런 식으로 나한테 전화해서 갚아준 돈이 몇십억이라더라. 그래서 이제는 갚아줄 수 없다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제 것만 갚아달라고 했다. 자존심을 버리고 얘기했는데 굉장히 당당하시더라. 그래서 친구 아내한테 전화했다. 반 받고 반은 못 받았는데 제 아내는 아직도 모른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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