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집사·화물기사도 엄지 척 앱 맛집 떠오른 LG유플러스

이동인 기자(moveman@mk.co.kr) 2024. 1. 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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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가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직접 개발하는 문화를 만드는 게 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LG유플러스 서울 마곡 사옥에서 만난 이진희 신규서비스개발랩장(담당)은 이 회사 내에서 가장 젊은 임원에 속한다.

그는 "보통 소비자와의 최접점에서 제공되는 배송 서비스인 라스트 마일 B2C 사업을 생각하기 쉽지만 B2B인 미들 마일에도 관심을 뒀던 게 서비스 개발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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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신규서비스개발랩장

"통신사가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직접 개발하는 문화를 만드는 게 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LG유플러스 서울 마곡 사옥에서 만난 이진희 신규서비스개발랩장(담당)은 이 회사 내에서 가장 젊은 임원에 속한다. 다른 회사에서 앱 개발을 담당하다 통신회사로 이직했을 때 통신사가 플랫폼 회사가 되려면 개발 문화를 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올바른 개발 문화란 개발자 스스로 고유의 권한을 누릴 수 있게 행동하면서 자유와 책임의 원칙 아래 일하는 데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무조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일의 맥락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문화 속에서 LG유플러스가 개발한 것이 디지털 기반의 통신 플랫폼 '너겟'이다. 디지털 플랫폼에서 가입, 변경, 해지, 고객만족(CS) 처리가 모두 가능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사용자환경(UI)과 사용자경험(UX)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모바일 콘텐츠 제공으로 고객 취향을 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고객이 계속 서비스에 방문할 수 있도록 사용자경험 기반으로 플랫폼을 설계했다. 합리적 요금과 플랫폼에 익숙한 20대를 대상으로 한 상품을 통해 추후 LG유플러스의 서비스와 연계해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그는 "통신이라는 매우 많은 데이터가 생산되는 서비스를 가지고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고객 경험을 높이고자 했다"면서 "고객이 자유롭게 요금제를 변경하고 해지할 수 있으며 잔여 일수 또는 잔여 데이터에 따라 환불도 가능하도록 해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직접 설계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려동물 플랫폼 '포동'도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반려견 커뮤니티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개발한 서비스가 입소문을 타면서 관련 영역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조직개편을 통해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를 구분하지 않고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화물 운송시장에 진출한 앱 '화물잇고'다. 주선사와 차주를 연결하는 화물운송 중개 플랫폼이다. 그는 "보통 소비자와의 최접점에서 제공되는 배송 서비스인 라스트 마일 B2C 사업을 생각하기 쉽지만 B2B인 미들 마일에도 관심을 뒀던 게 서비스 개발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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