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자족도시 건설위해 올해도 힘차게 뛸 것
해양 관광벨트 조성·10조 규모 투자유치 순항
오성환 당진시장
당진시는 시대에 역행이라도 하듯 지난해 50년 만에 시 인구가 17만 명을 돌파했다. 합계출산률 0.78명 시대, 지방인구 감소가 전국 공통적인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성과를 거둔 것이나 다름없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당진시의 인구유입 원인을 기업유치와 투자유치로 꼽는다. 민선8기 1년 6개월 동안 이미 7조 원이 넘는 투자유치를 이뤄냈고, 투자 대기 금액이 10조 원에 달한다고 한다. 자족도시의 조건인 정주여건도 착착 준비되고 있다. 종합병원을 비롯한 의료서비스질 향상 방안과 대규모 도심 속 호수공원 입지를 결정 지었고, 자립형사립고 설립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취임 전 당진시의 인구와 GRDP 감소가 이어지던 것을 지난해 U턴 시켰고 올해는 더욱 상승세를 공고히 다지겠다는 오성환 당진시장은 30만 자족도시를 목표로 새해에도 발로 뛰는 행정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30만 자족도시의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각오다.
또한, 당진시가 전국에서 최고로 발전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방소멸의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50년 만에 당진시 인구가 17만 명을 돌파했다. 인구증가 원인과 의미는?
기업이 들어오면 인구는 자연스럽게 증가한다.
당진시를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투자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두었다.
발로 뛰는 행정으로 7조 1000억 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으며, 지역 인재 채용을 위해 투자협약서에 지역주민을 의무적으로 30% 이상 고용하도록 명시했다.
다시 말해 당진시에 기업이 입주하면, 실질적인 일자리가 창출되고,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외부 인구가 유입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우리시의 인구도 증가한다.
향후 지리적 장점을 살려 환황해 물류 거점으로 당진항을 육성하고 청정 수소에너지와 같은 신재생 에너지 산업 육성 등 다방면에서 당진시의 경제를 발전시키고 소아 야간 응급진료센터 개소에 이어 산재전문 공공병원 유치, 교육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자율형 사립고 설립 추진, 당진형 초등돌봄 시행 등 정주여건을 개선해 30만 자족도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
-100만평 규모 산단 조성이 가시화 됐고 투자유치도 목표를 이뤄냈다. 진행 상황과 올해 목표는?
2022년 7월 취임 이후, 당진경제의 재도약을 목표로, 투자유치·기업유치에 역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해 왔다.
국내외 어려운 제반여건에도 불구하고 발로 뛰며 투자(기업)유치에 매진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민선 8기 총 7조 1000억 원이 넘는 투자유치 성과를 이뤄냈으며, SK, 현대, LG, 삼성물산, 포스코 등 유수의 대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올해도 대기물량 포함 약 10조원의 투자유치를 향해 가고 있으며, 지역상권이 몰락한 도비도.난지도 지역을 위해 민자유치에도 힘을 쓰고 있다.
일자리 또한 3600여 개가 증가했으며, 당진 인구 또한 전년 대비 2000여 명 이상 증가해, 50년 만에 인구 17만명 달성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수도권 일부 지자체와 세종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도시가 지역소멸 위험에 처한 상황을 고려하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한 장기적인 투자유치도 필요한 장황이다. 2045 탄소중립도시 선언 및 제10차 전력수급 계획 등 석탄화력발전설비가 점차 폐지되는 상황에서 시장인 저를 포함한 모든 직원들이 대비를 해야 한다고 본다.
이에,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투자유치 구현을 위해 신산업유치TF팀을 신설했으며, 지자체-기업간 상생발전을 위한 ESG경영을 실천하는 투자유치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올해도 기업유치 100개소, 신규일자리 3000개 창출, 투자유치 1조 원 달성으로 2024년에도 당진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산업단지의 경우 합덕읍과 순성면 일원에 10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민간과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농림축산식품부, 충청남도와 사전 협의중에 있다.
-관광산업에 역점을 두고 있는데 현 상황과 향후 계획은?
삽교호관광지 이슈화 및 당진시 해안관광벨트 조성 연구용역 추진 중에 있다.
삽교호 관광지는 2022년 - 2023년 충남 문화관광 검색 순위 1위에 올랐고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 선정되는 등 충남의 대표 관광지로 올라섰다.
삽교호관광지-부곡국가산업단지를 잇는 해안관광벨트 조성 연구용역을 추진 중에 있으며 삽교호관광지-음섬포구 해안둘레길 조성사업이 5월 착공한다. 쉼터 및 포토존 조성 등 해안둘레길 완성으로 도보 여행 명소화 하는 등 명품 관광지를 조성활 계획이다.
도비도-난지도는 민자유치 개발을 추진 중이다.
도비도는 시설 노후화 및 재투자 미비로 '14년 농어촌관광휴양단지 폐쇄와 개발을 위한 공모 무산으로 지역상권 몰락 및 단지가 황폐화된 상태다.
관광산업 여건 변화로, 지역사회 개성·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관광 브랜드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가 필요한데 현재 농어촌공사와 관계기관과의 협의가 마무리 단계로 사업 추진 방식을 결정, 민간투자자를 선정해 해양관광복합단지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합덕역 개통 예정(KTX-이음)에 따른 관광 활성화 대책으로 철도여행상품, 버스투어 상품 개발·운영, 합덕제 사계절 정원 조성 등 합덕역 관광 활성화 방안 마스터플랜도 수립 중이다.
-도시공사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현재 어떤 준비를 하고 있으며 도시공사의 역할은 무엇인가?
작년 사무기능 효율화 연구용역 조직진단 시 당진항만관광공사의 지방공기업 경영평가가 매년 최하위(마등급) 및 자체 수익사업 발굴 미흡과 시 위탁사업 위주 추진 등 개편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증가하는 개발수요 대비와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위해 당진항만관광공사를 당진도시공사 또는 시설관리공단으로 개편 검토 추진 중에 있다.
현재, 당진항만관광공사 전환을 위한 설립 타당성 용역 진행중으로 필요한 인력과 업무량을 분석하고 공사 수익사업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당진항만관광공사 전환을 위한 용역 결과에 따라 관련 법규 및 내부규정 등을 검토해 2024년 하반기 출범 목표로 2027년까지 조직 및 이관계획에 따라 순차적 인력 재배치 예정이다.
공사나 공단으로 전환될 경우 시 본청과 사업소에 산재되어 있는 시설관리 기능 전반을 통합 재배치함으로써 유명무실했던 당진항만관광공사의 기능을 재정립함은 물론 더 나아가, 중장기적으로는 시설물 관리를 넘어 택지조성, 기반시설 개발대행사업 등 사업을 확장하고 민간 경영방식 접목을 통한 행정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
-지난해 학교급식 문제로 홍역을 앓았다. 효율과 안정적 급식을 위한 대책은?
종전에는 100% 지방비를 부담하여 무상급식비를 지원하고 있어서 당연히 당진시가 운영하는 것이 맞았으나 지난해부터 학교급식 무상급식비 부담 비율이 교육청 예산이 약 70%, 당진시가 약 21% 부담하고 있다.
조직진단 용역결과 부담비율이 높은 교육청에서 업무를 주관해야 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농산물 식재료 구입비 총 24억 중 당진시 농산물이 4억으로 나타났으며 이것은 당진시가 직영하고 있다 해도 권한이 없어 전적으로 학교 측에서 농산물을 선정하고 주문해 당진 지역 우리 농산물 사용이 아주 적다. 그래서 친환경 농사를 짓던 농가가 많이 없어진 문제점을 안고 있다.
또한, 학교급식법 제3조 제2항의 규정을 보면, 교육감은 매년 학교급식에 관한 계획을 수립 시행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고, 지자체장은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 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는 바와 같이 학교급식 업무 총괄은 교육청에서 주관하고, 당진시는 학교급식 업무가 원할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단, 지금 당장 교육청으로 학교급식 업무를 무작정 이관 할 수도 없고, 교육청 또한 준비가 안 돼 있으며 급식업무를 받지 않으려는 상황이어서 학교급식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진시에서 주관할 계획이다.
-영유아 응급의료 서비스가 시행됐지만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부족하다. 성모병원의 이전 논의가 지지부진한데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지난해 4월 소아 야간응급진료센터가 설치·운영되면서 영유아 응급의료 공백 문제는 일정부분 해소가 됐다.
대부분 빠른시간 내 진료가 가능했으며, 진료비용·장소·대기시간 부분에서 90% 이상 시민들의 만족도가 우리가 체감하는 것보다 상당히 큰 것으로 판단된다.
민간의료기관에서도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소아야간응급진료센터와 심뇌혈관 센터 운영 등 노력하는 모습이다.
공공의료 부분을 담당하는 역할이 커지는 상황에서 최대한 우리 시민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민관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여 업무를 추진토록 하겠다.
당진시 성모병원의 이전 신축은 기존 병원을 당진시에서 감정가 56억의 80퍼센트인 45억 원에 매입 계약했고 병원 측도 수청1지구 부지 매입을 위해 조합 측에 총 62억 중 50여억 원을 중도금으로 지불했으며 병원 측과 이미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전을 약속한 상태이다.
다만 금리와 건축비 상승에 따른 부담감과 의사 인력수급의 어려움 등으로 시기와 규모 등에 대해 천주교 대전교구측과 계속 협의 중에 있다.
-시장님의 새해소망과 더불어 새해를 맞은 당진시민께 한 말씀.
지난해 만들어낸 당진시의 상승곡선을 꾸준히 유지해, 당진을 전국에서 가장 발전하는 도시로 만들길 소망한다.
'발로 뛰는 시장이 되겠다'라고 시민들께 약속드린 바와 같이, 올해에도 공직자들과 함께 발로 뛰는 행정을 실천하며 기업과 투자를 유치하고, 당진시가 20만을 넘어 30만 자족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정주 여건을 견고하게 다지겠다.
17만 당진시민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 계획했던바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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