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켜는 '황소' 황희찬, 우울한 클린스만호에 전해진 낭보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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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아직 아시안컵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황희찬(울버햄튼)이 몸상태를 회복, 출전을 앞두고 있다.
황희찬의 복귀는 지난 2경기에서 답답함을 보였던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 넣어줄 전망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황희찬이 최근 운동량을 늘리면서 복귀를 준비 중"이라며 조만간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고했다.
황희찬의 복귀는 공격력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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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 "운동량 늘리면서 복귀 노리고 있다"
(도하(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부상으로 아직 아시안컵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황희찬(울버햄튼)이 몸상태를 회복, 출전을 앞두고 있다. 황희찬의 복귀는 지난 2경기에서 답답함을 보였던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 넣어줄 전망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현재 1승1무(승점 4‧골득실 2)로 요르단(승점 4‧골득실 4)에 골득실에서 뒤져 2위에 그치고 있다. 64년 만에 대회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으나, 지금까지는 만족스럽지 않는 행보다.
수비는 '모래알' 같은 조직력으로 2경기 연속 실점을 했다. 객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팀들에게 흔들리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스타들이 이끄는 공격도 아쉬움이 남는다. 부분 전술 없이 개인의 역량에만 의지하는 답답한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우울한 소식들이 많지만 그래도 황희찬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것은 반갑다.
황희찬은 카타르에 입성하기 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진행된 훈련 도중 왼쪽 엉덩이 부위에 통증을 느꼈다. 도하에 들어온 뒤에도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개인 훈련만 진행했는데,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모습이다.
최근 서서히 훈련 강도를 높인 황희찬은 지난 21일 팀 훈련을 약 30분 앞두고 가장 먼저 훈련장에 나왔다. 밝은 표정의 황희찬은 취재진을 향해 먼저 인사를 건네는 등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재홍 피지컬 코치와 함께 러닝을 한 뒤 롱패스를 주고받았다. 황희찬의 움직임은 전보다 가볍고 경쾌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황희찬이 최근 운동량을 늘리면서 복귀를 준비 중"이라며 조만간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고했다.
황희찬의 복귀는 공격력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힘과 스피드를 활용한 저돌적인 돌파가 장점인 황희찬은 올 시즌 소속팀 울버햄튼에서 11골을 넣을 정도로 골 감각이 좋다. 특히 골문 앞에서 침착함과 정확한 마무리 능력이 향상되면서 결정력이 발전했다. 1, 2차전 모두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던 한국 팀에 필요한 옵션이다.
좌우 측면은 물론 중앙 공격수 역할을 모두 소화한다는 것도 반가운 대목이다. 황희찬이 투입된다면 손흥민의 원톱 배치, 이강인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 이동 등 다양한 공격 전술을 펼칠 수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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