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고도 위반으로 입주 못한 김포 아파트…높이 낮추는 재시공

방재혁 기자 2024. 1. 2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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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주변 고도 제한을 위반한 아파트를 지어 입주 지연 사태를 일으킨 건설사가 건물 높이를 낮추는 재시공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시공사는 고도 제한 위반을 이유로 김포시의 사용 허가를 받지 못하자 우선 아파트 엘리베이터 상부 옥탑을 다시 시공하기로 했다.

고도 제한 높이보다 30㎝ 높게 시공된 옥상 난간의 알루미늄 재질 장식용 구조물도 해체한 뒤 다시 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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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3월 11일 재시공 완료… 입주자 보상방안 준비
경기도 김포시에 따르면 고촌읍 신곡리 김포고촌역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고도제한 규정보다 63cm 높게 지어져 사용 허가가 나지 않아 입주예정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5일 이 아파트 모습. /뉴스1

김포공항 주변 고도 제한을 위반한 아파트를 지어 입주 지연 사태를 일으킨 건설사가 건물 높이를 낮추는 재시공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22일 김포고촌역지역주택조합에 따르면 고촌읍 신곡리 399세대 규모 아파트 시공사는 최근 조합에 재시공 계획을 제출했다.

해당 아파트는 김포공항과 3~4㎞ 떨어져 공항시설법상 고도 제한에 따라 57.86m 이하 높이여야 하지만, 8개 동 가운데 7개 동의 높이가 이보다 63∼69㎝ 높게 건설됐다.

시공사는 고도 제한 위반을 이유로 김포시의 사용 허가를 받지 못하자 우선 아파트 엘리베이터 상부 옥탑을 다시 시공하기로 했다. 철근콘크리트 구조인 옥탑을 해체한 뒤 고도 제한 높이에 맞게 다시 설치하는 방식이다.

고도 제한 높이보다 30㎝ 높게 시공된 옥상 난간의 알루미늄 재질 장식용 구조물도 해체한 뒤 다시 시공할 계획이다.

건설사는 이달 말부터 빠르게 작업을 진행하면 오는 3월 11일까지는 재시공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재시공 완료 예정일은 당초 입주예정일인 지난 12일로부터 2개월 뒤 시점이라 입주예정자들의 피해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공사는 제때 이사하기 어려워진 입주예정자들을 위해 임시거처를 마련하고 보상방안도 준비할 방침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합 관계자는 “엘리베이터 전체를 다시 시공하지는 않고 일부 높이만 낮추는 쪽으로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세대별 피해 상황을 확인해 시공사와 구체적인 보상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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