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장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정부가 표절? 김동연이 표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지난 18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정부의 경기남부지역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계획에 대해 "경기도 정책을 표절한 것 같다"고 발언한 데 대해 22일 "김 지사가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작년 3월 발표된 이동·남사 첨단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 조성 계획은 당시 용인이 철통 보안을 유지하면서 중앙정부, 삼성전자와 협의해 성사된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경기도와는 의논한 적이 없고, 김 지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 정부가 자신의 구상을 표절했다고 하는 건 근거도 없고, 사실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남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계획, 작년 3월 정부가 먼저 발표"
(용인=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지난 18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정부의 경기남부지역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계획에 대해 "경기도 정책을 표절한 것 같다"고 발언한 데 대해 22일 "김 지사가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날 출입 기자단에 배포한 장문의 보도자료를 통해 "누가 표절했는지는 발표 시점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작년 6월 김 지사가 말한 반도체 클러스터 계획은 같은 해 3월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용인 국가산단 등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계획을 재탕하다시피 해서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지난 15일 민생토론회에서 작년 3월 발표한 내용에다 추가 투자(60조원) 등의 상세한 계획을 설명한 것을 놓고 김 지사가 '표절', '국민호도'라는 말을 써가며 근거도 없이 시비를 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수원 성균관대 반도체관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경기도 남부를 관통하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으며, 예상 투자 규모는 622조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김 지사는 3일 뒤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상황에서 SNS 라이브방송을 통해 "이는 재탕 삼탕한 금액으로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더 재미있는 것은 (정부가)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이건 경기도 정책을 표절한 것 같다. 작년 6월에 제가 경기도 중점 과제 중에 똑같은 얘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작년 3월 발표된 이동·남사 첨단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 조성 계획은 당시 용인이 철통 보안을 유지하면서 중앙정부, 삼성전자와 협의해 성사된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경기도와는 의논한 적이 없고, 김 지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 정부가 자신의 구상을 표절했다고 하는 건 근거도 없고, 사실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가 말한 '작년 6월에 밝혔다는 구상'은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제3차 범정부 추진지원단 회의에서 김 지사가 '경기도는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계획을 가지고 있고 과감한 규제 혁신 등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발언한 것"이라며 "당시 내용은 정부가 3개월 더 전에 구체적으로 발표한 반도체 육성 계획과 다를 바 없었고, 그마저도 구체성이 없는 선언적 발언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시장은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주변 미래연구단지와 그 주변 협력업체 입주 단지, 이동·남사읍 국가산단 구역 내 종전 기업 이전을 위한 신규 지방산단 등 여러 사업이 경기도 지방산단계획심의위의 '발목잡기'로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김 지사는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싶다면 이런 문제부터 챙겨주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goal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앙투아네트 스캔들 연관설' 다이아 목걸이 67억원 낙찰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