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 고병원성 조류독감 제어 방법 찾았다

박정연 기자 2024. 1. 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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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새롭게 출현하고 있는 신변종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 바이러스를 제어할 수 있는 핵심 변이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전 유행했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계통 대상인 예방·치료 항체가 있을 뿐 최신 유행하는 신변종의 변이 바이러스주에 대한 표적 방어 기술이 미흡한 상황이었다"며 이번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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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조류인플루엔자를 전파할 수 있는 새들의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연구진이 새롭게 출현하고 있는 신변종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 바이러스를 제어할 수 있는 핵심 변이를 분석했다. 예방 및 치료항체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는 여선주 교수와 박현 원광대 교수 공동연구팀이 최근 3년간 국제적으로 새롭게 출현하는 인체 감염 신변종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특정한 상황에서 제어할 수 있는 변이의 위치를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 H5아형은 1996년 이후 인체 감염이 확인됐다. 최근에는 H5 2.3.4.4b 하위 계통 신변종 변이주 형태로 전세계에서 인체 감염으로 확산되고 있다. 

연구팀은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변이인 'H5 2.3.4.4b 헤마글루티닌(HA) 특이'에서 두 개의 단세포군 항체의 특성과 수용체 결합 위치를 분석했다. 

두 단세포군 항체 모두 포유동물세포와 마우스 모델에서 H5 2.3.4.4b 유전자계통 바이러스에 대해 특이적으로 헤마글루티닌(HA)과의 결합이 확인됐다.

두 단세포군 모두 항체와 헤마글루티닌 (HA) 결합 시 관여된 부위가 다르게 위치했다. 이 부위들은 신변종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하위 유전자 계통에 속하는 차별적인 핵심 돌연변이 중 하나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3차원 구조 모델링을 실시한 결과 단세포군 항체들이 바이러스를 중화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두 항체를 포유동물 및 동물시험한 결과 바이러스 예방 및 치료 방어능이 있음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전 유행했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계통 대상인 예방·치료 항체가 있을 뿐 최신 유행하는 신변종의 변이 바이러스주에 대한 표적 방어 기술이 미흡한 상황이었다"며 이번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신흥미생물과 감염'에 3일 온라인 게재됐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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