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본궤도…물새지 않게 끝까지 책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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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은 문학계에서 숙원 사업인 만큼 이번 협약은 큰 진척으로 의미가 있다."
22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문학관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업무협약에 앞서 유 장관과 김헌동 SH공사 사장,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등 관계자가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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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은 문학계에서 숙원 사업인 만큼 이번 협약은 큰 진척으로 의미가 있다."
22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문학관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SH공사는 부지로 선정된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일대의 1만3248㎡를 기부채납하고 원활한 설립을 위해 협력한다. 문체부는 문학관 건립 주체로서 시설 완공까지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국립한국문학관이 설립 추진 8년 여 만에 본궤도에 오른 셈이다.
이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업무협약에 앞서 유 장관과 김헌동 SH공사 사장,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등 관계자가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다.
유 장관은 "건물을 짓게 되면 허가 문제부터 여러 가지 할 일이 있을텐데 많이 도와주면 좋겠다"며 "설계와 감리는 이제 시작이긴 하지만 끝까지 물새지 않게 잘 책임져서 멋지게 지워주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국립한국문학관은 지난 2016년 제정된 '문학진흥법'(제18조)에 따라 설립이 추진돼 2018년 은평구 기자촌근린공원이 설립 부지로 선정됐다. 2022년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기부채납 문제로 최근까지 지연됐고 지난해 11월 문학계 현장간담회에서 유 장관이 원활한 건립을 약속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이번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현재 건립공사 발주 중으로 올해 2~3월 중 공사 수행자가 선정되면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완공예정일은 오는 2026년 하반기다.
문학관은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상설 전시장과 기획 전시장, 수장고 등으로 구성돼 전국 123개의 지역 문학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한국 문학계 해외 확산을 지원하는 역할 등을 수행하게 된다.
문학관 설계를 맡은 이은석 경희대 교수는 "건축물 전체를 하나의 마을처럼 만들기를 원했고 한국문학의 역사와 환경, 배경을 잘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4개의 건물과 5개의 외부 공간이 서로 매칭되는 방식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헀다.
간담회 자리에서 문 관장은 "수장고의 크기가 중요하다. 일본의 경우에도 수장고가 모자라 계속 확장하고 있다"고 언급했고 이에 이 교수는 "수장고는 3306㎡(1000평) 규모로 예정돼 있고 지침을 통해 확장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답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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