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운용사 핌코 CIO “올해 채권 투자 매력적...연 6%대 수익률 가능”

이인아 기자 2024. 1. 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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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채권운용사인 핌코(PIMCO)의 모힛 미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4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같이 말했다.

우선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금리 인하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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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심으로 주요국 중앙은행 금리 인하 예상
신용도 높은 우량채 중심으로 투자 추천
만기는 중기 선호...듀레이션·신용도 리스크 낮춰야

“올해는 채권에 투자하기에 정말 매력적인 시기다. 금리 민감 업종은 피하고, 우량채 중심으로 글로벌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중요하다”

핌코의 모힛 미탈 코어전략 최고투자책임자 /핌코 제공

글로벌 채권운용사인 핌코(PIMCO)의 모힛 미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4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같이 말했다.

우선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금리 인하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의 관심도 언제, 얼마나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에 집중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한다면,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공격적일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고점에서 내려오는 시기이기에 하반기로 갈수록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핌코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14개 선진국 시장에서 140회 금리 인상 주기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중앙은행들은 경기 침체가 발생할 때 금리를 평균 500bp(1bp=0.01%p) 인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시장 예상보다 덜 둔화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인플레이션의 경우, 연준 목표인 2%보다 0.5%p 높은 2.5% 수준에서 안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은 영국, 유럽 등은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금리 인하 폭도 시장 예상보다 작을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연착륙, 경착륙에 이어 경기 과열, 스태그플레이션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만들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경우 연 6~6.5% 수익률을 내는 게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하게 신용도가 우량한 채권 포트폴리오로, 구성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량한 섹터들, 특히 경기 관련해서는 복원력 보이는 섹터에 집중하고, 금리 민감 업종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에이전시(agency) MBS, 우량한 유동화 크레딧, 물가연동채권 등을 추천했다. 중기 만기를 통해서 신용리스크, 듀레이션 리스크를 많이 가져가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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