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전환 성공한 홈플러스…이제훈 부회장·조주연 사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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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이제훈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조주연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는 경영진 인사를 22일 발표했다.
홈플러스 측은 "과감한 선제적 투자 전략을 통해 모든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며 확고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만큼, 이번 경영진 인사를 통해 리더십 체제를 강화하면서 지금까지의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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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비중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특히 온라인 전환에 성공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홈플러스는 온라인 매출이 최근 5년간 연평균 20%씩 고공 성장했다. 지난 2021년부터는 3년 연속 온라인 매출이 1조원을 넘었고, 지난해에는 3분기 만에 1조원을 넘었을 정도다.
또 전체 매출 6조6006억원 중 온라인 매출 비중이 약 15%를 기록했는데,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홈플러스 측은 “엄중한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투자를 통한 매출 증대와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공로를 인정해 결정했다”며 “리더십 체제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2월1일부터 적용된다.
이 부회장은 점포 재단장과 배송 서비스 강화 등으로 높은 매출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한 초대형 식품 매장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을 출범해 점포당 매출을 최대 95%까지 큰 폭으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주문 즉시 상품을 보내주는 ‘즉시배송’,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배송하는 ‘마트배송’ 등 고객 맞춤형 배송 시스템을 도입한 점도 성과다.
홈플러스는 이 부회장 인사와 관련해 “향후 지속성장 전략 등 중장기 전략 수립에 주력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경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 조 사장은 LG전자·모토로라 등을 거쳐 2011년 한국맥도날드에 합류해 CMO를 거쳐 사장을 지낸 바 있다. 당시 미국 본사 출신이 아닌 한국맥도날드의 첫 내부인사 출신이자, 첫 여성 사장으로 이목을 끌었다.
재임 중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인기상품을 잇따라 폐지하거나, 이른바 ‘햄버거병’ 논란을 겪기도 했다. 2020년 초 사퇴한 뒤 2021년 홈플러스에 CMO로 합류했다.
조 사장은 외신의 주목까지 받았던 ‘당당치킨’ 브랜드를 비롯해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등 홈플러스 브랜드를 재활성화해 전 부문에 걸쳐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5살 신선한 생각’ 브랜드 캠페인, ‘물가안정 프로젝트’ 등도 그의 작품이다.
회사 측은 브랜드 마케팅의 결과로 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수가 9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고객 기반이 획기적으로 확대됐다고 조 사장의 공을 평가했다.
이사회 멤버이자 기타비상무이사였던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당분간 회사의 대표이사 부회장을 겸하면서 전략적 조언 등 조주연 대표이사 사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측은 “과감한 선제적 투자 전략을 통해 모든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며 확고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만큼, 이번 경영진 인사를 통해 리더십 체제를 강화하면서 지금까지의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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