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수 감독,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단독 후보로

김은형 기자 2024. 1. 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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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임원추천위원회가 박광수(69)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를 신임 이사장 단독 후보로 추대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임원추천위원회는 22일 "조직 관리 역량을 갖추고, 영화제의 미래비전과 방향 제시가 가능하며, 영화제 혁신 의지, 정치적 중립과 부산에 대한 애정을 갖출 것을 이사장의 자격 요건으로 합의하고, 박광수 후보를 이에 부합한다고 판단하여 만장일치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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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인사내홍…7월에 혁신위 띄워 수습 중
박광수 감독.

부산국제영화제 임원추천위원회가 박광수(69)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를 신임 이사장 단독 후보로 추대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임원추천위원회는 22일 “조직 관리 역량을 갖추고, 영화제의 미래비전과 방향 제시가 가능하며, 영화제 혁신 의지, 정치적 중립과 부산에 대한 애정을 갖출 것을 이사장의 자격 요건으로 합의하고, 박광수 후보를 이에 부합한다고 판단하여 만장일치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박광수 신임 이사장 후보는 부산국제영화제의 기반을 세운 영화제 창립 멤버 중 하나로 아시아프로젝트마켓,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등을 발족시키며 영화제가 국제적 위상을 가진 행사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 이후 부산영상위원회 초대 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영화제 활동을 하기 전에는 ‘칠수와 만수’(1988), ‘그들도 우리처럼’(1990), ‘그섬에 가고 싶다’(1993) 등의 작품을 연출하며 한국영화의 뉴웨이브를 이끌어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해 5월 조종국 운영위원장 위촉과 관련해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사의를 표하자 영화제 내부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이용관 이사장도 영화제를 떠나는 등 파행적으로 운영됐다. 그해 7월 누적된 문제를 해결하고 영화제 혁신을 위해 혁신위원회가 출범했다. 이후 7명의 혁신위원들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신임 이사장 후보 추대를 논의해 왔다. 최종 선출은 다음달 1일 정기총회를 통해 결정된다.

또 영화제 쪽은 집행위원장,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위원장, 이사, 감사를 공개 모집하기로 하고 내달 13일까지 모집을 진행한다. 지원자는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심사를 거친 뒤 오늘 3월 임시총회에서 모든 임원 선출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김은형 선임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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