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입 전략] 내신 중심 7392명, 서류 중심 1만6165명 계획…'내신 100%' 전형은 모두 수능 최저 충족해야
수시 학생부 위주 전형은 크게 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으로 나뉜다. 좀 더 세세하게는 내신, 서류, 면접 등 평가 요소 조합과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에 따라 아홉 가지 선발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선발 유형마다 유불리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내게 적합한 전형을 찾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5학년도 주요 21개대 수시 학생부 위주 전형의 선발 유형(전형계획안 일반전형 인문, 자연 기준)을 분석해본다.
‘내신+교과정성평가’ 확대 1482명 선발
올해 주요 21개대는 수시에서 일반전형 인문, 자연 기준 학생부 위주로 총 2만3557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 중 주요대 학생부교과 전형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지금까지 주요대 학생부교과 전형은 ‘내신 100%’, ‘내신+면접/서류’ 등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됐다. 여기에 올해 ‘내신+교과정성평가’ 유형이 확대되면서 학생부교과 전형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교과정성평가는 동아리, 봉사 등 비교과를 제외한 교과 부분을 종합, 정성 평가하는 방식이다. 공통, 일반선택 과목은 물론 진로 선택까지 포함해 성적,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세특), 성취도 등 학업 기록 전반을 두루 살핀다. 비교과만 평가하지 않을 뿐 사실상 학생부종합과 유사한 평가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교과정성평가는 지난해는 경희대 한 곳에서 실시했으나 올해는 성균관대·한양대·건국대까지 확대돼 4개 대학으로 늘었다. 인문, 자연계열 기준으로 1482명 규모다. 건국대 441명, 성균관대 391명, 한양대 333명, 경희대 317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성균관대는 진로선택 과목에 한해 실시하던 정성평가를 올해 공통, 일반선택 과목으로까지 확대했고, 건국대는 기존 서류 30%를 교과정성평가 30%로 대체했다. 한양대는 교과정성평가를 10% 반영한다. 교과정성평가 점수는 대학별로 총점의 10~30%에 달해 만만찮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는 곧 내신‘만’으로 이들 대학 학생부교과 전형 합격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을 뜻한다. 학생부교과 전형도 발표, 토론, 과제 등 수업 중 활동 기록 전반이 중요해졌다.
내신 최상위권 학생들은 특히 한양대의 선발 방법 변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양대는 기존 수능 최저 없는 ‘학생부(교과) 100’ 선발 방식을 수능 최저를 적용하는 ‘학생부(교과) 90+교과정성평가 10’으로 변경했다. 지난해까지 주요대 중 수능 최저 없는 내신 100% 전형은 한양대가 유일했다. 매해 수능 학습에 부담을 느끼는 내신 최상위권 학생들이 몰려 내신 합격선은 1등급대 초반을 형성하면서 전국 최고를 기록한 전형이다. 하지만 올해는 내신 합격선이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수능 최저가 생기면서 수능 성적이 부족한 내신 최상위권 학생들의 지원이 줄 것으로 보이며, 교과정성평가는 미미하게라도 내신의 영향력을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13개 대학이 ‘내신 100%’로 4515명 뽑아
올해 주요대 내 내신 100% 전형은 모두 수능 최저를 적용한다. 13개 대학 4515명 규모다. 인하대의 선발 인원이 613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연세대 500명, 국민대 497명, 숭실대 437명, 중앙대 411명, 세종대 356명, 아주대 316명, 홍익대 304명 순으로 선발 규모가 크다. 이 외 단국대(죽전) 263명, 숙명여대 251명, 한국외대 195명, 서울시립대 194명, 서강대 178명을 계획하고 있다. 이 중 서강대, 중앙대는 학생부 비교과(출결, 봉사)를 10% 반영하지만, 영향력이 미미해 사실상 내신 100%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수능 최저+내신 100%’ 전형은 수능 최저 충족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내신이 아무리 좋아도 수능 최저를 충족하지 못하면 불합격이다. 주요대 수능 최저는 수능 영역별 평균 2~3등급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예컨대, 연세대 추천형은 2개 등급합 4~5를 요구하고, 중앙대는 3개 등급합 7을 충족해야 한다. 다만, 의약학 계열은 영역별 1~2등급 수준으로 여전히 높은 수능 최저를 요구한다.
내신·비교과 모두 우수하면 학생부종합 전형을
학생부종합 전형은 크게 ‘서류 100%’ 전형과 ‘서류+면접’ 방식으로 구분한다. 2024학년도부터 자기소개서가 폐지되면서 서류 평가에서 학생부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주요 21개대 서류 중심 평가 선발은 총 1만6165명에 이른다. 수능 최저 없는 ‘서류+면접’ 유형의 선발 인원이 8766명으로 가장 많다. 주요 21개대 중 서강대, 이화여대, 홍익대를 제외한 18개 대학에서 실시한다. 대표적으로 ‘1단계(2배수): 서류 100, 2단계: 서류 50+면접 50의 방식으로 선발하는 서울대 일반전형을 예로 들 수 있다. 다음으로 수능 최저 없는 ‘서류 100’ 유형이 3509명, 수능최저 있는 ‘서류 100’ 유형이 2517명, 수능 최저 있는 ‘서류+면접’ 유형은 1373명을 모집한다.
서류 중심 평가는 평가 기준이 구체적으로 공개돼 있지 않아 입시 결과를 해석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또 대부분 대학이 고교 유형을 분류하지 않고 일반고와 특목자사고 출신 합격생의 단순 평균값을 입시 결과로 발표하고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이런 점 때문에 일반고 학생이라면 교과 세특 및 비교과가 탁월하지 않은 이상 내신 성적으로는 2등급대 초반까지를 주요 21개대 지원 가능권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할 수 있다.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박주미 남편' 골프장, 51만원 그린피로 시끄럽더니…
- "'국가 부도' 최악의 사태 온다"…3개월 만에 13조 날린 나라
- 현금 다발 산처럼 쌓았다…슈퍼카 타는 강남 건물주의 정체
- "그야말로 불타고 있다"…30년 만에 연초부터 '불장'
- 신고가 하이닉스에 7.6만전자 회복…반도체 대형주 '들썩'
- 김수미 母子, 횡령 혐의로 피소…"며느리 집도 회삿돈으로" 주장
- 서정희, 6살 연하 남자친구 김태현 공개…"25년 전 시작된 인연"
- 라미란 "남편은 신성우 매니저 출신, 아들은 사이클 국가대표 김근우"
- 조세호, 결혼한다…예비신부 9세 연하 회사원
- "목 빠지겠네, 차라리"…중고차 시장서 잘 나가는 '억대 럭셔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