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에 분만 가능 병원 2곳서 1곳으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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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에서 임산부들이 많이 찾던 분만 병원이 진료 중단을 결정하면서 기장군에는 분만할 수 있는 병원이 한 곳만 남게 됐다.
22일 기장군 등에 따르면 정관일신기독병원은 홈페이지에서 내달 8일까지만 분만 진료가 이뤄진다고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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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기장군에서 임산부들이 많이 찾던 분만 병원이 진료 중단을 결정하면서 기장군에는 분만할 수 있는 병원이 한 곳만 남게 됐다.
22일 기장군 등에 따르면 정관일신기독병원은 홈페이지에서 내달 8일까지만 분만 진료가 이뤄진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 병원은 안내문에서 "2018년 개원 이래 산부인과 중점병원으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여 왔으나 결혼관 변화, 저출산 문제 심각성, 24시간 응급 진료가 필수인 산과 의료진 수급의 어려움으로 분만과 관련한 진료를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산후조리원도 내달 29일 운영을 끝낼 방침이다.
이 병원은 대신 고령화에 따른 척추나 관절질환 치료 등 정형외과 진료와 수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기장군에는 이에 따라 분만할 수 있는 병원이 2곳에서 1곳으로 줄어들게 됐다.
진료 중단 통보를 받은 기장군 내 임신부는 분만 진료를 이어갈 병원을 찾느라 비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임신부는 금정구나 해운대구 등 인근 지역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정관일신기독병원을 제외하고 부산에 분만이 가능한 병원은 모두 26곳이다.
중구, 영도구, 사상구에는 분만 병원이 없고, 강서구와 동래구, 남구, 금정구, 수영구는 병원이 각각 1곳만 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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