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골칫거리, 신뢰 회복했다...'338억' 제안 거절→'전천후 수비수'로 변화

한유철 기자 2024. 1. 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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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가 에메르송 로얄을 지키기로 결정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의 톰 바클레이 기자는 "토트넘은 에메르송을 향한 알 나스르의 2000만 파운드(약 338억 원) 제안을 거절했다. 에메르송은 토트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알 나스르는 그를 향해 또 다른 제안을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최근엔 알 나스르가 에메르송에게 접근했지만, 토트넘은 이들의 제안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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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토트넘 훗스퍼가 에메르송 로얄을 지키기로 결정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의 톰 바클레이 기자는 "토트넘은 에메르송을 향한 알 나스르의 2000만 파운드(약 338억 원) 제안을 거절했다. 에메르송은 토트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알 나스르는 그를 향해 또 다른 제안을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에메르송은 브라질 출신의 준척급 수비수다. 183cm의 탄탄한 피지컬을 지니고 있으며 준수한 스피드와 킥력을 보유하고 있다. 브라질리언 치고는 발 기술이 투박한 편이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넓은 활동 범위를 지닌 전천후 수비수다.


자국 리그에서 활약한 후, 2018-19시즌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행선지는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베티스. 적응기를 보낸 그는 2019-20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두 시즌 동안 리그에서만 4골 10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이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했지만, 곧바로 토트넘으로 넘어왔다.


토트넘에선 꾸준히 중용됐다. 2021-22시즌엔 컵 대회 포함 40경기 넘게 출전했고 2022-23시즌에도 준주전급 자원으로 토트넘의 수비를 책임졌다. 하지만 경기력에 대해선 비판이 많았다.


이번 시즌엔 후보로 밀려나기도 했다. 지난 시즌 합류한 페드로 포로가 역대급 기량을 드러낸 탓에 에메르송이 설 자리는 없었다. 그러나 최근 '센터백'으로서 가치를 증명하며 입지를 굳건히 했다. 실제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 더 벤이 모두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센터백으로 나온 에메르송은 준수한 수비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에 토트넘의 신뢰를 회복했다. 최근엔 알 나스르가 에메르송에게 접근했지만, 토트넘은 이들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의 가치를 고려했을 때, 2000만 유로라는 금액은 결코 적지 않았지만, 토트넘은 에메르송의 활용 가치가 충분하다고 믿었다.


물론 알 나스르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들은 에메르송을 영입하기 위해 추가적인 제안을 고려할 계획이다. 2000만 파운드에서 금액이 더 올라간다면, 토트넘 입장에서도 거절하기엔 쉽지 않을 듯하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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