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제이투케이바이오 "미생물 전문기업으로 차별성·경쟁력 확보"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바이오 소재 전문 기업 제이투케이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친환경, 발효 소재 발굴을 통해 업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교보11호스팩과의 합병 상장을 앞두고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천연물과 미생물 발효로부터 유래한 활성 성분을 기반으로 천연 소재·바이오 소재·자외선 차단제 소재·용매 등 총 2019종의 소재를 개발해 화장품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제이투케이바이오의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은 매출액 197억400만원, 영업이익 40억5700만원, 당기순이익 35억500만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0%, 123.9%, 118.5%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률은 20.6%에 달한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업계 선도를 위해 꾸준한 선행 연구와 투자를 이어왔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개년 평균 매출액의 5.5%를 연구 개발에 투자했다. 전체 임직원 수 대비 연구 인력 비율 또한 36.4%로 높은 편이며, 정부 지원의 연구 개발 실적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유효 성분을 효과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친환경 추출 공법을 확보해 시장 내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 주요 기술은 생산성 향상과 소모 에너지 감소로 가격 경쟁력을 높인 '마이크로버블 추출법(Microbubble Extraction)', 녹색 가시 광선을 활용해 열처리 공정과 화학 첨가제를 줄인 레이저 기술 '그린라이트 공법(GRT)'이 있다.
또한 천연 자원으로부터 미생물을 직접 분리·동정하고, 이를 발효해 파생된 인체에 유익한 대사산물을 화장품 원료로 제조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 소재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미생물 은행 '제이투케이 바이오뱅크(J2K BIOBANK)'를 기반으로 총 1000여종의 독자 균주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피부 맞춤형 제품 개발부터 독점 균주 분양과 독점 원료 공급까지 고객사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제이투케이바이오는 특허 유산균을 활용해 콜라겐 혹은 세라마이드를 함유한 2세대 '엑소좀'을 대량 생산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엑소좀은 피부 질환의 치료, 흉터·모공 치료, 탈모 치료, 안티에이징·피부 미용 치료 등 다양하게 응용되고 있다. 회사는 신규 유산균 유래 엑소좀의 대량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향후 이를 응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합병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부설 연구소 구축을 위한 시설자금, 소재 개발, 피부 임상센터 구축과 운영을 위한 연구개발자금, 그 외 마케팅 등의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핵심 사업인 천연·바이오 소재 사업의 연구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고객사 독점 균주 제공에 특화된 바이오 뱅크 사업을 성장시켜 기업가치 극대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재섭 제이투케이바이오 대표이사는 "최근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친환경, 발효 소재가 합성 소재를 대체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생물 균주를 이용한 발효기술이 회사의 강점이니 만큼 미생물 전문 기업으로의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려고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이투케이바이오의 주력 사업 분야가 업계 트렌드가 된 상황에 더욱 적극적인 연구 개발로 선도 기술을 확보하겠다"며 "독보적인 수익성과 안정성을 겸비해 글로벌 화장품 소재 시장 내 주요 플레이어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이투케이바이오와 교보11호스팩의 1주당 합병가액은 각각 1만7267원, 2000원이고 양사의 합병비율은 1대 0.1158278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2월 1일이며, 합병기일은 3월 6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3월 25일이다. 제이투케이바이오의 합병 후 총 발행 주식 수는 557만4115주다.
/황태규 기자(dumpling@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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