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에 무려 152km 던질 수 있다니'.. 백전노장 아직 안 죽었다, 5년만 빅리그 복귀 꿈꾼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페르난도 로드니(47)가 현역 연장의 꿈을 놓지 않고 있다.
미국 야드바커는 22일(한국시각) "로드니는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마지막으로 빅리그에서 뛰었다. 그가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라고 전했다.
200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데뷔한 로드니는 메이저리그 17시즌 통산 951경기에 등판해 933이닝을 소화했고 48승 71패 평균자책점 3.80의 기록을 남긴 베테랑 불펜 투수다. 특히 2012년과 2014년 각각 48세이브씩 올리며 활약했다. 올스타전에서 4번이나 출전했다.
디트로이트를 시작으로 LA 에인절스, 탬파베이 레이스,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워싱턴 등 무려 11개의 팀을 옮겨다닌 저니맨이었다.
그의 마지막 빅리그 등판이었던 2019년 3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휴스턴과의 월드시리즈에서도 3경기에 등판 2이닝 평균자책점 9.00으로 기록은 좋지 못했지만 워싱턴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로드니는 생애 첫 우승반지를 끼게 됐다.
시즌 종료 후 로드니는 FA 시장에 나왔지만 찾는 팀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그해 여름 7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빅리그 등판은 하지 못하고 9월 방출됐다.
로드니는 그 이후 멕시칸리그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엔 6경기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했다.
로드니는 디애슬레틱 샘 블럼과 인터뷰에서 "나는 50세까지 던지고 싶다. 현재 열심히 노력 중이다. 내가 원한다면 95, 94, 93, 92마일(152km~148km)을 던질 수 있다. 앞으로 3년은 더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때까지 (선수생활을) 해서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야드바커는 "로드니의 투지는 훌륭하지만 그가 메이저리그로 돌아올 확률은 낮다. 투수가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빅리그로 복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40대 후반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난 시즌 최고령 투수는 43세의 리치 힐이었다"고 설명했다.
불가능에 가깝긴 하지만 그렇다고 0%의 확률은 아니라고 봤다. 매체는 "로드니가 투구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는 것에 주목하고 또한 중요하다. 그는 멕시코 리그에서 지난 몇 시즌을 보냈고 이번 겨울 도미니카 윈터 리그에서도 투구했다. 결과적으로, 그는 녹슬지 않았다. 아마도 한 팀이 그것 때문에 올해 스프링 트레이닝에 그를 초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이어 "야구 팬들은 로드니를 응원할 것이다. 그가 메이저리그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곧 47세가 될 그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보는 것은 멋진 일일 것이다. 그는 또한 프란시스코 코데로를 제치고 도미니카 공화국의 세이브 1위가 되기 위해선 단 3개만 더 올리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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