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편입 '급발진' 경기도 단체장 '급제동'..총선후 셈법 복잡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촉발한 '김포-서울 편입' 이슈 이후 앞다퉈 서울 편입에 뛰어들던 경기도내 일부 지자체장들이 신중론으로 돌아서고 있다.
총선 전 김포시의 서울 편입 관련 주민투표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졌고 관련 특별법도 21대 국회에서 사실상 폐기 수순에 들어가면서다.
또 총선 이후로 관련 논의가 미뤄지게 되면서 서울 편입 시와 경기도 잔류 시 각 지자체가 얻을 득실에 대한 셈법도 분주해지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편입시 GB해제 난항, K-스타월드 차질 우려
여론조사 반대 높았던 신계용 과천시장도 "신중"
구리시장 지속추진, 단 GH 이전 백지화 가능성도
도시계획권한, 재정축소 등 득실 셈법에 분주
[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지난해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촉발한 ‘김포-서울 편입’ 이슈 이후 앞다퉈 서울 편입에 뛰어들던 경기도내 일부 지자체장들이 신중론으로 돌아서고 있다.
총선 전 김포시의 서울 편입 관련 주민투표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졌고 관련 특별법도 21대 국회에서 사실상 폐기 수순에 들어가면서다. 또 총선 이후로 관련 논의가 미뤄지게 되면서 서울 편입 시와 경기도 잔류 시 각 지자체가 얻을 득실에 대한 셈법도 분주해지고 있다.
하남시의 경우 단체장보다 시민단체와 정치권에서 서울 편입에 대한 요구가 강했던 곳이다. 하지만 서울 편입이 이뤄지면 이현재 시장 취임 후 역점사업으로 진행 중인 ‘K-스타월드’ 조성사업과 ‘스피어’ 공연장 유치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두 사업 모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GB) 해제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총량제로 관리되는 GB는 경기도의 경우 해제 물량이 충분하지만, 서울시는 잔여총량이 거의 고갈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 과천시 인구는 지난해 12월 기준 8만1000여 명으로 서울 편입 시 자치구가 아닌 동(洞)으로 편입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신 시장도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과천시민들은 굳이 서울에 편입할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도 많다. 숙의를 통해 신중히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와 함께 ‘서울 편입 공동연구반’을 운영 중인 구리시는 백경현 시장이 최근까지도 지속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시 안팎의 셈법은 복잡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로 편입될 시 현재 추진 중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 본사의 구리시 이전이 백지화되기 때문이다.
소순창 한국지방자치학회 명예회장은 “하남시나 구리시 등이 교통문제를 이야기를 하는데 편입된다고 해서 교통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부동산 문제 때문에 일반 시민들이 서울 편입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지만, 부동산도 별로 올라갈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가시티인 일본 동경도 23개 자치구 이외에 신도시들이 공실들이 엄청 많다. 부동산 문제는 앞으로 수요가 줄기 때문에 당연히 가격이 급등하거나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황영민 (hym86@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갤S24 울트라, 허리높이에서 떨어뜨려도 안깨집니다"
- “내 여친 한 번만 성폭행해달라”…도어락 비번 알려준 쇼핑몰 사장
- 배우 김수미, 아들과 수 억원 횡령 혐의로 피소
- 법정서 혼난 전청조 "벌 받고 떳떳하고파" 발언에 판사 일침
- "욕먹어도 끝까지".. 부정승차 단속 전체 1위 찍은 '이 사람'
- 초혼·재혼, 아내 두 명 다 목졸라 죽인 50대 징역 22년
- 정수근 "아내 안 때렸다"...경찰은 "'아, 맞았구나' 딱 표시 난다"
- 골프신동에서 PGA 우승까지..PGA냐 마스터스냐, 아니면 LIV로 갈까
- '억' 소리 나는 중고차 기꺼이 산다…왜?
- '소풍' 나문희·김영옥, 임영웅 몰래 콘서트 방문…팬들 울린 사연[따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