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 뜨겁다” VS “반어적 은유”…(여자)아이들 ‘Wife’ 극과극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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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여자)아이들의 선공개곡 'Wife'(와이프)가 노골적인 가사로 인해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오늘(22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여자)아이들의 정규 2집 '2'(Two)의 수록곡 'Wife'(와이프)가 선공개됐다.
특히 어린 아이들도 동영상 플랫폼에 '퀸카'의 춤을 커버하는 영상을 올리는 등 그룹의 인기가 광범위한만큼 어떤 의도가 있건 지나치게 선정적인 가사는 적절하지 않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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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여자)아이들의 선공개곡 ‘Wife’(와이프)가 노골적인 가사로 인해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오늘(22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여자)아이들의 정규 2집 ‘2’(Two)의 수록곡 ‘Wife’(와이프)가 선공개됐다.
‘Wife’(와이프)는 멤버 소연(전소연·25)이 작사 및 작곡, 편곡에 참여한 곡으로 트렌디한 비트에 여성이 남편에게 말을 거는 것처럼 들리는 가사가 담겼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 속 (여자)아이들 멤버들은 다같이 똑같은 민트색의 가발을 쓰고 등장해 시종일관 ‘먹어보라’는 의미가 담긴 가사를 읊는다.
노래는 공개되자마자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침 좀 닦아, 이제 다 큰 거 아니니”, “위에 체리도 따먹어줘”, “배웠으면 이제 너도 한번 올라타봐” 등의 가사가 노골적으로 성적 행위를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반으로 크게 갈렸다. 한쪽에서는 ‘아이들도 노래를 들을텐데 지나치게 성적인 내용을 담은 가사라 불편하다’며 우려를 내보이고 있다.
앞서 ‘퀸카’, ‘Nxde’ 등의 곡으로 전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은 (여자)아이들이 자신들의 영향력을 고려했어야 한다는 반응이다. 특히 어린 아이들도 동영상 플랫폼에 ‘퀸카’의 춤을 커버하는 영상을 올리는 등 그룹의 인기가 광범위한만큼 어떤 의도가 있건 지나치게 선정적인 가사는 적절하지 않다는 것.
반면 다른 쪽에서는 ‘아티스트의 표현의 자유로 봐야한다’. ‘반어적인 표현이라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금까지 여자아이들의 행보로 볼 때 ‘Wife’(와이프)의 가사는 단순히 야한 말을 내뱉는 것이 아닌 획일화된 아내상에 대한 반발을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여자)아이들의 한 팬은 앨범 소개에 적힌 “but I’m not”이라는 말을 근거로 ‘Wife’(와이프)의 가사가 ‘여성은 남성을 위해 청소와 요리를 해주고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집단이라는 고정관념을 담고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앞서 (여자)아이들은 ‘Nxde’를 통해서도 ”야한 작품을 기대하셨다면 Oh I'm sorry 그딴 건 없어요“, ”But my 정점 멋대로 낸 편견은 토할 거 같지“와 같은 가사를 통해 소위 ‘야한 여성’에게 가해지는 편견에 일침을 가한 바 있다.
하지만 시종일관 지나치게 선정적인 가사를 내뱉는데 ‘반어이고 은유다’라는 것은 지나치게 호의적인 해석이라는 반발도 나온다.
한 누리꾼은 “전통적인 아내상 풍자라고 하던데, 가사에 짚어주는 부분도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성행위 묘사만 노골적으로 있고, 안무에도 혀 내름, 엉덩이 털기 등 섹슈얼한 부분이 꽤나 있는데 앨범 소개에 ‘but I’m not’ 한 줄 적으면 그게 풍자가 될 수 있는건가?”라고 꼬집었다.
‘Wife’가 선공개 곡인만큼, 지나친 노이즈마케팅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앞서 뉴진스의 ‘Cooki(쿠키)’ 속 쿠키가 여성의 성기를 상징한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노이즈마케팅이라는 의혹을 받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
누리꾼들은 “뉴진스는 미성년자였지만 (여자)아이들은 성인이니 괜찮다”와 “모든 연령대가 쉽게 접할 수 있어 문제”라고 나뉘어 설전을 펼치고 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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